최종 업데이트 21.09.02 08:15

빨라지는 소비 회복…2분기 GDP 성장률 0.8%로 상향(종합)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장세희 기자]우리나라가 올해 2분기(4~6월)에 0.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8%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0.7%)에 비해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2분기 실질 GDP에 대한 성장 기여도는 주체별로 민간이 0.5%포인트를, 정부가 0.3%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의류 등의 준내구재와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3.6%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등이 늘어 3.9%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2.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1.1%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으며, 수입은 금속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업종별 성장률은 ▲서비스업 2.1% ▲ 건설업 -1.3% ▲ 제조업 -1.3% ▲ 농림어업 -12.7% ▲ 전기가스수도업 -4.1% 등이었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기대비 0.1% 증가했다. 물가 변동이 반영되는 명목 GDP는 전기대비 1.9% 증가했다. 명목 GNI는 전기대비 2.4% 증가했다.
2분기 총저축률은 35.8%, 총투자율은 31.7%를 나타냈다.
2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1.6% 상승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소비자에게 밀접한 물가만 측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달리 생산자물가지수, 수·출입 물가지수, 환율, 임금 등 종합적인 물가수준을 나타낸다. 이는 지난 1분기(2.6%)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코로나 학습효과로 소비충격이 점차 축소되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도 반영되면서 올해 연 4% 성장률 전망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7월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7%씩 성장하면 한은 연간 전망치 4.0%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재도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출은 지금과 같은 흐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추경 효과도 성장률에 반영되면서 연간 4%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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