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31 15:56

서울 주택 거래량 60% 급감…단기 공급 부족 여전(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치솟은 집값 부담으로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이 60% 가까이 급감했지만 주요 주택경기 지표는 여전히 단기 공급 부족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은 늘었지만 준공 물량은 감소, 공급 부족 문제가 단기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8만893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만1419건 보다 37.1%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4만2074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4% 줄었다. 거래량 감소는 서울에서 두드러졌다. 7월 한달간 1만1014건에 그쳐 전년 동기(2만6662건) 대비 58.7%나 급감했다. 지방 주택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한 4만6863건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거래량이 준 것은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요자들이 매수에 신중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거래절벽 상황 속에서도 주요 인허가 지표는 단기 공급 부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전국의 주택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은 각각 27만7354가구, 31만937가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1%, 11.8% 늘었다. 반면 준공 물량은 21만5475가구로 오히려 전년 동기(29만2807가구) 대비 26.4% 줄었다. 인허가 및 착공물량이 실제 시장에 공급되는데 2~3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공급부족 문제가 단기에 해소되기에는 어렵다는 의미다.
미분양 주택도 줄고 있다. 7월 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 1만6289가구 대비 6.7% 줄어든 1만5198가구로 집계됐다. 집값 상승세 속에 청약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당첨 가능성이 낮은 젊은 층이 미분양 아파트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 미분양은 1381가구로 전달 대비 17.1% 줄었고 지방은 1만3817가구로 5.5% 감소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도 미분양은 981가구로 전달 1267가구에 비해 2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