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27 09:06

김 총리 "강화된 방역 5일째, 확진세 여전…거리두기 효과, 시간 더 필요"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 지 5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뚜렷하게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스스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두 달째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 수는 여전히 2000명대를 오가며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 상당 수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백신 접종 및 정부의 방역대책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우리보다 백신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도 델타 변이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온 국민들이 함께하고 있는 방역 노력은 분명히 효과가 있다"며 "전문가들도 '지금처럼 이런 고강도 방역조치가 없었다면, 우리도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생활 속에서 꾸준히 방역수칙을 지켜나간다면 4차 유행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게 본다"며 "정부는 예방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이번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을 수 있도록 방역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접종은 강력한 거리두기와 함께, 이번 4차 유행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최근 일부 백신 오접종 사례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방역 당국을 향해 의료진 교육 강화 등을 주문했다.
한편 전날 강원 소재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사례가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김 총리는 "지난 3주 간의 긴급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양돈농장에서의 감염이 연이어 확인되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해당 지자체와 함께 비상한 각오로 개별 농장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야생멧돼지 이동차단을 위한 울타리 보강 등 방안을 논의하고, 야생멧돼지 포획활동도 강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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