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25 12:00

작년 출생아 사상 첫 20만명대…세종 '1.28명' 1위, 서울 '0.64명' 꼴찌

2020년 지역별 합계출산율 (자료 : 통계청)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세종의 합계출산율이 1.28명으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이의 절반 수준인 0.64명에 그쳐 '출산율 꼴찌'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전국 모든 시·도에서 2019년에 비해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1.28명으로 합계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1.15명), 강원(1.04명), 충남(1.03명)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세종 출산율의 절반에 불과한 0.6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보였다. 이어 부산(0.75명), 대전·대구·광주(0.81명), 인천(0.83명) 순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

자료 : 통계청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27만2300명으로, 2019년보다 10%(3만300명) 줄었다. 역대 처음으로 3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粗)출생률도 5.3명에 그쳐 같은 기간 0.6명 감소했다.
여성 연령 별 출산율을 살펴봐도 40대 초반(40~44세)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떨어졌다. 특히 1년 전에 비해 20대 후반~30세 초반 여성의 출산율이 크게 감소한 점이 주목된다. 20대 후반(25~29세) 여성 출산율은 2019년 35.7%에서 지난해 30.6명으로 14.2% 줄었고, 30대 초반(30~34세) 여성 출산율은 같은 기간 86.2명에서 78.9명으로 8.4% 줄었다. 전 연령대 중 해당 나이대 여성들이 차지하는 출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출산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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