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19 14:00

매주 신기록…수도권 집값 역대 최고 상승, 서울도 3년만에 최고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40%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다시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2018년 9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집값 불안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0.40% 올라 전주(0.3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3∼4주 0.36% 올랐고 이달 들어서는 첫째주 0.37%, 둘째주 0.39%, 셋째주 0.40%로 상승폭을 더 키우고 있다. 5주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21%로 커졌다. 2018년 9월 셋째주(0.26%) 이후 약 2년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수도권 1차 사전청약이 흥행 속에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주택 매수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원은 "대체로 거래활동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재건축 계획안 통과 등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진 재건축 단지나 인기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로 거래되며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노원구(0.32%)와 도봉구(0.29%) 등의 상승률이 특히 컸고, 강남구(0.25%)와 송파구(0.24%), 서초구(0.24%)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경기도는 이번주 0.50% 올라 역시 전주(0.49%)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교통 개선 기대감이 큰 안성시(0.89%)와 오산시(0.86%), 화성시(0.71%), 평택시(0.71%), 군포시(0.70%) 등이 매수세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0.41% 올라 전주(0.43%)에 비해 상승폭은 축소했으나 여전히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이어갔다. 연수구(0.59%)는 송도·연수·청학동 위주로, 부평구(0.48%)는 역세권 구축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세 시장 역시 재건축 이주수요와 학군 수요가 겹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27% 올라 전주(0.26%)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16% 올랐으나 경기도의 상승률이 0.30%에서 0.32%로 확대된 영향이다.
서울의 경우 노원구(0.20%), 송파구(0.20%)가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동작구(0.19%), 은평구(0.18%), 서초구(0.17%), 강남구(0.16%) 등도 오름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여름 휴가철 및 대체휴일 등으로 인해 거래활동이 감소했으나 학군이나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시흥시(0.64%)가 은계지구 및 정왕동 내 중저가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급등했다. 안성시(0.58%), 안산 단원구(0.52%), 양주시(0.46%) 등도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중이다. 반면 인천은 같은 기간 전셋값 상승률이 0.30%에서 0.29%로 소폭 축소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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