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 여파로 25일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에 관광버스가 가득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정부가 다음달 초부터 버스기사 9만2000명에게 1인당 재난지원금 80만원씩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버스교통 수요가 줄어 소득이 감소한 버스기사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초부터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은 이날 현재 2개월 이상 근속 중인 비공영제·비준공영제 노선버스 및 전세버스 기사다.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경우 1인당 8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급대상이 되는 버스기사는 비공영제·비준공영제 노선버스 기사 5만7000명, 전세버스기사 3만5000명 등 총 9만2000명이다.
버스기사들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회사 또는 지자체로 재난지원금 지급을 신청해야 한다. 본인의 근속 요건(2개월)과 소득감소 요건(법인 또는 개인)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지자체에서는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한 후 다음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추석 전후로 재난지원금 지급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버스 승객수 감소로 버스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업해 재난지원금이 조속히 지급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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