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12 11:37

1차 사전청약 9.3만명 몰렸다…30대 '흥행 성공'



수도권 신규택지 1차 사전청약 물량 4333호에 총 9만30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경쟁률은 공공분양주택이 28.1대 1, 신혼희망타운이 13.7대 1을 기록했다. 불확실한 입주시기와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젊은층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분양 큰 평형대 인기…지역은 인천계양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등에서 실시된 올해 첫 사전청약은 최종 경쟁률 21.7대 1로 마무리됐다. 우선 공공분양주택은 총 2388호 모집에 6만712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8.1대 1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등에 대한 특별공급은 15.7대 1로 비교적 낮았지만, 물량이 적은 일반공급은 88.3대 1로 경쟁이 치열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이 공공분양 물량 709호에 3만7000명(52.6대 1)이 신청하면서 모든 지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관심이 높은 성남복정1은 583호 모집에 약 1만4000명(23.9대 1)이 신청했고, 남양주진접2는 1096호 모집에 1만5927명(14.5대 1)이 몰렸다. 인천계양이 다른지역에 비해 비교적 분양가가 싸고 입지조건이 좋았던 만큼 인기가 높았다.
지역을 불문하고 큰 평형대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았다. 인천계양의 경우 59㎡(이하 전용면적)는 26.8대 1에 그친 반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는 무려 38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남양주진접2 84㎡ 역시 112.3대 1로 세자리수 경쟁률을 보였다. 성남복정1에서도 51㎡와 59㎡가 공급됐는데 경쟁률은 각각 11.3대 1과 29.3대 1로, 조금이라도 더 큰 평형대에 살려는 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혼희망타운은 위례, 인천계양 순 인기신혼희망타운은 강남권과 인접한 위례지구가 418호 공급에 1만6000명(38.7대1)이 신청해 가장 인기가 높았다. 그 뒤를 인천계양(12.8대 1), 성남복정1(7.5대 1)이 이었다. 성남 복정1과 의왕 청계2는 747호가 배정됐는데 이미 당해지역 접수에서 마감돼 서울 거주자들은 신청하지 못했다.
청약자 대부분 30대…서울 거주자도 관심↑사전청약에 신혼부부를 위한 물량이 많았던 만큼 30대의 접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공분양은 30대가 46.1%로 신청자의 약 절반을 차지했으며 40대(22.9%)와 50대(13.4%), 10대(10.8%)가 뒤를 이었다. 정부는 사전청약을 통해 30대의 '패닉바잉'이 잦아들어 집값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접수자 중 30대가 70.9%, 20대가 19.4%로 30대 이하가 90.3%를 차지했다. 신혼희망타운은 대부분 아이가 없거나 어린 신혼부부에 적합한 55㎡대로 이뤄져 있다. 신청자의 거주지역을 살펴보면 사전청약 대상지인 경기·인천 거주민이 61.8%, 서울 거주민은 38.2%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한 만큼 서울 거주 젊은층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청약 당첨자는 다음달 1일 발표된다. 이후 정부는 소득·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해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다음 사전청약은 10월 모집공고를 시작해 11월과 12월 시행된다. 2차 사전청약에선 남양주 왕숙, 성남 낙생, 파주 운정 등 9100호가 접수를 받는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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