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12 13:43

박근혜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38억6400만원에 낙찰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전경 <사진=연합뉴스>




공매 입찰에 부쳐진 서울 서초구 내곡동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가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인 38억64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31억6554만원)보다 6억9846만원 높은 가격이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이라 소유권 이전이 어려워 유찰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기우에 그쳤다. 차익을 노린 투자자·실수요자가 아니라 박 전 대통령 이해관계인이 낙찰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지지옥션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지난 9∼11일 1회차 공매 입찰을 거쳐 이날 낙찰자가 결정됐다. 유효 입찰은 3건이었다.
공매를 위임한 기관은 서울중앙지검으로,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압류를 집행했다.
이 건물은 13년 전인 2008년에 보존등기된 단독주택으로, 감정가는 31억6554만원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에 이 주택을 28억원에 매입했다. 토지 면적은 406㎡,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건물의 총면적은 571㎡다.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이 남은 형기(총 22년형)를 다 채울 경우 87세인 2039년에 출소한다.
한편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도 공매에 부쳐져 111억56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당시 최저입찰가 111억2619만3000원보다 0.27% 높은 가격이었다. 이 전 대통령 부부는 논현동 사저 등을 공매 처분한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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