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04 10:41

쇼플리 "올림픽 金 자랑"…"아버지 한풀었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가장 빛나는 순간."
잰더 쇼플리(미국ㆍ사진)가 도쿄올림픽 금메달 자랑에 나섰다. 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골프장(파70ㆍ7233야드)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 달러)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자리에 앉자마자 호주머니에서 금메달을 꺼내 목에 걸었다. 기자들과 운영요원 등 모든 사람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쇼플리는 "아버지께서 워낙 금메달을 좋아해 내가 지니기 힘들 것 같다"는 농담과 함께 "사실 나보다 부모님께 더 각별하다"고 설명했다. 쇼플리 아버지 스테판은 독일에서 육상 10종 경기 선수로 활동했고, 교통사고를 당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어머니는 대만에서 태어나 2살 때 일본에 건너갔다. 외조부모가 여전히 도쿄에 거주한다. 아버지의 못다 이룬 올림픽 금메달의 한을 어머니 고향에서 이룬 셈이다.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은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올림픽 불참파’가 대거 가세해 우승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저스틴 토머스가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디오픈 챔프’ 콜린 모리카와, ‘마스터스 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가세했다. 쇼플리는 "올림픽 금메달이 내게 큰 힘이 됐다"며 "다시 이 무대에서 우승할 준비가 됐다"는 각오를 보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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