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04 08:34

세계랭킹 2위 존슨 "WGC시리즈 배수진"…'도쿄올림픽 金' 쇼플리는?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이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에서 2021시즌 2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이 ‘배수진’을 쳤다.
도쿄올림픽 티켓까지 반납한 채 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골프장(파70ㆍ7233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 달러)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이 대회는 더욱이 ‘돈 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우승상금이 무려 182만 달러(21억원)다. 저스틴 토머스가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디오픈 챔프’ 콜린 모리카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존슨은 지난해 2020시즌 3승에 2021시즌 1승 등 무려 4승, 11월 ‘가을 마스터스에서 역대 최저타 우승(20언더파 268타)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역시 2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을 제패해 가속도를 붙였다. 4월 마스터스 ’컷 오프‘가 의외다. 5월 AT&T바이런넬슨 직전 무릎 통증으로 기권하는 등 부상이 겹쳤다. 재활에 공들인 끝에 6월 팰머토챔피언십 공동 10위와 7월 디오픈 공동 8위 등 전열을 정비했다.
존슨이 ’WGC슬래머‘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3년 HSBC챔피언스와 2015년 워크데이챔피언십(당시 캐딜락챔피언십), 2016년 이 대회(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2017년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 등 서로 다른 4개의 WGC시리즈 트로피를 모조리 쓸어 담았다. ’넘버 1‘ 욘 람(스페인)이 불참한다는 게 반갑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도쿄올림픽에 이어 2주 연속 휴업이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가 2주 연속 특급매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토머스와 모리카와, 쇼플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은 도쿄올림픽 직후 태평양을 건넜다. PGA투어는 2019년 챔프 브룩스 켑카를 ’우승후보 1위‘로 꼽았다. 2019년 최소타 우승(16언더파 264타)에 이어 지난해 준우승 등 이 대회에 유독 강하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 ‘올림픽 불참파’들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은 임성재(23)가 세계랭킹 27위, 김시우(26)는 지난 2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두 선수 모두 도쿄올림픽 메달 확보가 무산돼 아쉬움이 남은 상황이다. 임성재는 특히 셋째날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로 메달권에 근접했다가 최종일 공동 22위로 밀려 입맛을 다셨다. 5월 AT&T바이런넬슨 우승자 이경훈(30ㆍCJ대한통운)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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