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7.19 18:49

대우건설 노조 총파업 96% 가결…"밀실·특혜 매각 반대"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앞에 대우건설 노조가 설치한 플래카드와 화환이 놓여있다.




대우건설 노조가 매각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높은 찬성률로 결의했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15∼19일 조합원을 상대로 '2021년 임금협상 쟁취 및 불공정 매각반대'를 위한 쟁의행위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85.3%가 참여해 찬성률 95.9%로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노조는 회사 매각 과정에서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가 정상적인 절차를 위반하고 재입찰을 진행해 회사에 약 200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당하게 입찰가격을 낮춰준 불법행위는 명백한 배임"이라면서 "법리 검토를 거쳐 산업은행과 KDBI 관련 책임자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건설을 향해서도 "경쟁입찰 원칙을 무시했다"며 "입찰방해죄로 고발하고 실사 저지와 인수 반대 투쟁을 강경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이 총파업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만큼 그동안 비상식적인 입금 협상을 자행한 KDBI와 회사 매각을 밀실·특혜로 얼룩지게 만든 산은·KDBI를 상대로 총력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구체적인 총파업 방식과 일정은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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