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공원이나 산 등 풍부한 녹지를 품은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녹지가 있는 경우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는 데다 소음 감소와 미세먼지 저감 등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숲이란 국민의 보건휴양·정서함양 및 체험활동 등을 위해 조성하는 산림 및 수목으로 공원, 학교숲, 산림공원, 가로수(숲) 등을 가리킨다. 산림청 홈페이지 도시숲 소개 자료를 보면 도시숲은 여름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도 완화시키고, 습도는 9~23% 상승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 플라타너스 나무 한 그루에 하루 15평형 에어컨 8대를 5시간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도로변과 생활공간 내 식재를 통해 소음을 감소시키고 공기를 정화시키는 것은 물론, 나무 한 그루가 연간 에스프레소 1잔(35.7g)의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여행이나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집 근처에 산이나 공원이 있는 주거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에 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풍부한 녹지를 품은 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예컨대 5월 분양한 ‘계양 하늘채 파크포레’는 2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21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3.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계양산, 경인아라뱃길 두리생태공원 등이 가깝다.
이러한 선호 현상이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수원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19년 2월 분양)’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4월 10억6,27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5억6,800만원 대비 약 4억9,000만원 이상 올랐다. 단지는 산책길이 잘 갖춰진 팔달공원이 가깝다.
이러한 가운데 공원이나 산 등 녹지를 품은 신규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은 7월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인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5개동, 전용면적 39~84㎡ 총 2,371세대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812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인근에 천마산, 계양산, 영신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주변으로 서운체육공원, 도두머리근린공원, 계양워터파크앤피크닉장 등도 있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은 7월 중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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