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7.08 12:57

[골드에이지21]"하반기 부동산 매매·전세 상승 불가피"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매매, 전세 모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형부동산도 매수자의 지속적인 진입으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1 골드에이지포럼 : 스마트한 실버 투자자의 노후설계'에 참석해 '격변기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박 전문위원은 "서울의 주택가격은 현재 우상향 중"이라며 "서울 인구 수는 줄고 있지만 가구 수는 반대로 늘고 있는 데다 새 아파트 수요가 많은데 비해 물량이 따라오지 못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공급물량 확대가 답인데 단기간 안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매물잠김을 막을 수 있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매매시장의 경우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상승세(서울,인천,경기)를 유지하고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광주 등 5대 광역시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지역적으로 편차가 있기는 하겠지만 하반기에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양시장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와 미분양주택 급감으로 분양시장 집중력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수도권, 지방 모두 청약 열풍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세시장 역시 전체적으로 상승에 무게를 뒀다. 그는 "수도권은 공급부족, 임대차 2법 등 영향이 있는 데다 전세안주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서울 상가건물 가격이 20~30% 올랐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여전히 매수자는 차고 넘친다"면서 "알짜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로 매도자는 급할게 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임대차시장이 아직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수익률이 2%대로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매수자는 매매가격 상승 등 투자 차익에 의존하는 분위기인 데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토지보상금 등 유동성 진입의 가속화로 매매가 지지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매매 집중력은 내년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가건물 시장 역시 매수자의 지속적인 진입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자는 관망 보다는 관심지역 중심으로 매수에 좀 더 비중을 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 전문위원은 향후 부동산시장 변수에서 ▲공급부족 ▲유동성효과(구매력) ▲저금리 기조 유지 등을 가격 상승요인으로 ▲부동산정책기조 ▲대출규제 ▲대출금리 상승 등을 가격 하락요인으로 꼽으면서도 "현 시점에서 가격은 우상향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6월11일 기준)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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