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7.02 14:39

서울 전세부족 15주만에 최악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전세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15주 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10.6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110.4 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5주 만에 최고치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회원 중개업소의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추출한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공급 부족, 낮으면 수요 부족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올 들어 2월까지 120을 웃돌다가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안정세를 보이면서 4월 마지막주에는 103.3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임대차3법으로 시중에 유통 가능한 전세 매물이 줄고 서초·동작구 일대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까지 겹치면서 다시 공급 부족 현상이 삼화하는 추세다.
권역별로 보면 서초구 등 강남3구가 속한 동남권이 지난주 114에서 이번주 114.2로 오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초구는 4000가구 가량 재건축 이주가 진행 중으로, 이 때문에 한 달 넘게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노원구가 속한 동북권은 114.3으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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