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두산건설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2010년 약 2조4000억원대였던 총 차입금은 올해 1분기 기준 2500억원대로 약 10분의1로 축소됐다. 1조7000억원대였던 순차입금은 20분의1 수준인 825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재무구조 안정화는 올해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두산건설은 1분기 매출액 2896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은 2.07배로 최근 10년 이내 최고 수준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원가율과 분양성을 고려한 선별적인 사업 수주에 따른 영업이익률 증가와 10여년간 추진해온 재무개선 노력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정비사업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올들어 이 회사는 경기도 광명 소하 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인천 삼부아파트 재건축, 경남 창원 합성동 2구역 재개발, 인천 산곡 3구역 재개발 등 등을 수주했다.
두산은 신규분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말까지 수도권과 지방에서 약 1만1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영등포, 서울 은평구와 인천 송림동 및 여의구역 등 5~6개 프로젝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삼척정상·김해율하·양산석계 등에서 분양을 진행중이다.
한편 두산은 1분기 공공 부문에서는 영동고속도로 안산-북수원간 확장 1공구, 평택 전기공급시설전력구, 지방도 60호선 등 총 156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무 건전화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와 원가율 개선 등 지속가능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시아경제 관련뉴스해당 언론사에서 선정하며 언론사 페이지(아웃링크)로 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