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6.29 16:05

강남직결 불발됐지만…김포~여의도·용산 '20분대' 이동 가능해진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로 불리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강남직결이 최종 무산됐다. 이에 따라 노선은 기존안대로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만 신설된다. 다만 정부는 GTX-B노선을 이용해 김포에서 신도림역, 여의도역, 용산역 등 서울도심까지 직결 운행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경우 여의도역까지 24분, 용산역까지 28분에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서부권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21.1㎞)으로 신설을 추진한다. 지난 4월 공청회 때 공개된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 결과와 동일하다. 김포와 인천 검단 등 서부권 주민들은 강남직결을 강하게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GTX-B노선을 이용해 김포에서 용산역 등 서울도심까지 직결운행을 추진하겠다는 대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서부권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김포 장기역에서 여의도역까지는 김포골드라인(장기∼김포공항)과 9호선 급행(김포공항∼여의도) 열차를 이용할 경우 41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서부권광역급행철도가 GTX-B노선으로 연결되면 24분안에 이동이 가능해 약 17분 정도 단축된다.
김포 장기역에서 용산역까지는 현재 김포골드라인(장기∼김포공항) 22분, 공항철도(김포공항∼홍대입구역) 15분, 경의중앙(홍대입구역∼용산역) 11분 등 총 48분이 걸리지만 이 역시 서부권광역급행철도가 신설되면 28분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김포 장기역에서 서울 신논현역까지는 기존 56분에서 39분으로 약 17분 단축된다. 김포 걸포북변역에서 서울 봉은사, 삼성역까지는 현재 54분 정도가 걸리지만 추후 29분에 도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국토부가 환승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 열차이동 시간만 산정해 계산한 것이다.
국토부는 이 외에도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4월 공청회 안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김포 등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필요성 등을 감안해 추가로 반영했다. 현재 진행 중인 인천 1호선 검단 연장(계양역~검단 신도시)과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완정역~검단 신도시) 사업도 조속히 추진한다.
또 인천 2호선은 인천 검단 연장에 이어 김포(걸포북변역)를 경유해 고양 킨텍스역 등까지 이어지는 노선도 신설 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킨텍스역에서 GTX-A로 환승이 가능해져 김포에서 강남권으로의 이동편의가 좋아진다. 인천공항철도에는 150㎞/h 이상의 고속차량을 투입한다. 급행화가 완료되면 검단신도시 인근의 계양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이 5분 정도 단축된다.
국토부는 김포 주민들의 반발을 낮추기 위해 김포골드라인 열차 추가투입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5월 현대로템과 열차 5편성(10량) 추가제작 계약을 완료했고, 이는 2024년 11월부터 영업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BTX(Bus Transit eXpress) 도입도 추진한다. 우선 올림픽대로 일부구간(행주대교∼당산역)에 서부권 BTX 1단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착수하고, 추후 2단계(한강시네폴리스IC~행주대교) 확장도 검토할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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