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4.30 14:44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통과…2025년 착공 예정

서울-양평 고속도로 위치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수도권 동부지역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의 경제성, 정책성 등 종합평가(AHP) 결과는 0.508이다. AHP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타당성 확보한 것으로 본다.
앞서 국토부는 수도권 동부지역의 간선기능 강화 및 광주시 북부, 양평군의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해 지난 2017년 1월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서울-양평 노선을 반영했다.
이후 2018년 12월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의 하남 교산 신도시(3만2000가구)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되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 2019년 4월 예타에 착수한 이후, 경제성 분석(B/C), 정책성 분석(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효과)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예타를 통과하게 된 것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오륜사거리)에서 양평군 양서면까지 27.0㎞ 구간을 잇는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1조7695억원으로 추산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교산 신도시 입주민의 서울 또는 경기 남부지역 이동을 위한 간선도로로, 신도시 교통망의 핵심축을 담당하게 된다.
해당 노선이 건설되면 평일 출·퇴근 차량과 주말 관광수요 집중으로 교통혼잡이 극심했던 국도 6호선의 교통량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또 수도권 제1·2순환망 연결을 통해 제1순환망의 교통혼잡이 해소되고, 우회 거리 단축 등으로 수도권 동부 간선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아울러 경기 광주시 북부와 양평군의 경우, 보건의료·문화·체육시설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수도권 동부지역의 교통혼잡 수준, 교산 신도시 입주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서둘러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타당성 조사 및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르면 2025년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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