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7.28 11:34

저축銀 임직원 1만명 돌파 '눈앞'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저축은행 임직원 수가 1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금융 바람이 불면서 IT 인력이 늘고 있다. 반면 지점 수는 감소하고 있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79개 저축은행 임직원 수는 966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9269명에서 396명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면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쯤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임직원 수는 대규모 부실 사태 발생 직전인 2011년 6월 895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 곡선을 그렸다. 부실 저축은행 30여개를 정리한 2014년 6월엔 7349명까지 줄어들었다. 79개가 영업 중인 현재 평균 임직원 수는 122명에 이른다.
신한, KB 등 금융지주, 외국계 자본, 건전한 국내 자본 등이 대주주로 들어오면서 업계 이미지가 회복돼 인재들이 많이 충원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모바일 금융 강화와 이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거래 증가로 IT 인력 채용이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웰컴저축은행은 30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했는데 이중 10명이 IT 인력이었다. 하반기에도 IT 부문 위주로 뽑을 계획이다. OK저축은행도 상반기 채용에서 15명 중 6명을 IT 인력으로 뽑았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IT 인력 모시기에 나선 것은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목적에서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신규 고객 대부분이 모바일 앱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며 “자체 앱을 보유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18년 웰컴저축은행이 웰컴디지털뱅크 앱을 내놓은 이후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OK저축은행의 OK모바일뱅킹,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앱 등이 잇따라 나왔다.
특히 올해 말에는 저축은행, 보험 등 제2금융권으로 오픈뱅킹이 확대될 예정이다. 오픈뱅킹은 은행이나 핀테크(금융+기술) 앱 하나로 모든 계좌를 조회ㆍ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모바일 부문에선 은행, 핀테크와도 동일선상에서 경쟁해야하는 것이다.
반면 지점은 없어지는 추세다. 지난 3월 말 기준 지점 수는 192개로 지난해 3월 198개에서 6개 줄었다. 2012년 6월 249개에서 약 50개가 통폐합됐다. 그럼에도 저축은행 거래자 수는 634만명을 넘어섰다. 1년 새 54만명 늘었는데 이 역시 중앙회가 개발한 공동 플랫폼 SB톡톡 플러스 등 모바일 앱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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