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더 태양광 발전사업 3단계 사업부지 전경.(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주요 발전사들이 그린 뉴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전소의 에너지 믹스를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파격을 선보이는가 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태양광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수주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3일 당진에코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용량은 태양광 9.8 메가와트(MW)와 에너지저장장치(ESS) 24.5 메가와트시(MWh)로, 연 1만3000MWh의 전기를 만들어 3500가구에 공급한다.
당초 해당 지역에 석탄화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과 당진시의 에너지전환특별시 비전 선언에 따라 신재생 발전단지 전환 건설을 추진했다.
동서발전 측은 "에너지전환정책의 대표적인 이정표"라고 자신했다.
노사 합의를 통해 '그린 뉴딜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이른바 '동서발전형 뉴딜'을 통해 친환경·디지털 투자를 확대한다.
오는 2025년까지 신·재생 등 친환경 발전사업과 디지털 발전운영 분야에 집중 투자해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재생에너지 대폭 확충, 스마트에너지시티 구축과 캠퍼스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 그린 뉴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한다.
중부발전의 실적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에 ▲국내 최대 해외 태양광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수주 ▲김제시와의 태양광발전사업 협약 등을 해냈다.
앞서 지난 22일 중부발전과 한화에너지는 미국 네바다주에서 추진 중인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 전력구매계약(PPA)을 네바다 에너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128MW 및 ESS 232MWh 규모로, 국내 업체의 해외 태양광 연계형 ESS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중부발전 측은 "경쟁이 치열한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동반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치면 후속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지난 14일 정부는 그린뉴딜에 2025년까지 총 73조4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65만9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발전 사업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엔 35조8000억원을 투입해 20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주요 정책은 ▲에너지관리 효율화 지능형 스마트 그리드 구축 ▲신·재생에너지 확산기반 구축 및 공정한 전환 지원 ▲태양광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사업 도입 ▲태양광 농촌·산단 융자지원 확대 ▲최대 13개 권역의 풍황 계측·타당성 조사 지원 등이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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