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1.08 16:17

'스노우덕 메이커' 대란…일부 비양심 셀러 가격인상 '꼼수'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스노우덕 #스노우덕 메이커 #러버덕
연이은 폭설 소식에 방탄소년단이 만든 눈오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관련 상품들의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다만 일부 개인 판매자(셀러)들이 제품 가격을 2~3배로 높여 팔거나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등 비양심적 행보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초등생 자녀와…폭설 속 동심 자극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와 하트, 펭귄, 눈사람 등 다양한 모양의 스노우볼 메이커가 2000~3만원대 다양한 가격에 쿠팡, 네이버쇼핑, G마켓, 11번가, 옥션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고거래 전문인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에서도 거래 글들이 다수 게시됐다.
온라인 상에서의 인기는 수치로도 입증됐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 1~7일 일주일간 스노우볼메이커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180%나 급증했다. 최근 2주로 기간을 늘려도 2120%에 달한다. 눈썰매 제품도 15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품을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A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말에 아기랑 만들려고 찾고 있는데 못 구했다", "아직 배송이 오지 않았는데 눈이 다 녹을 거 같아 걱정이다", "2번이나 품절이 떠서 겨우 배송을 받았다"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특히 초등학생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잇템'으로 등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답답했던 마음을 달래기 위함이다.
가격 비교 필수…일부 비양심 셀러, 주문 취소 유도다만, 수요가 급증한 틈을 타 가격을 2~3배가량 높인 곳들도 있어 구매 전 가격 비교는 필수다. 일부러 '품절'을 내건 후 가격을 올려 파는 곳들도 상당수다. 제품 정상 가격을 기존 가격의 2배 이상인 3만원으로 올린 후 80% 가까이 할인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할인률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곳도 있다.
일부 비양심 셀러의 경우 이미 결제한 고객에게까지 주문 취소를 요구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판매자가 시스템 오류로 가격이 잘못 표기됐다며 고객 변심으로 인한 취소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계좌이체를 할 경우 물건을 보내줄 수 있다고 선심 쓰듯 말하는데 현금 결제를 유도하던 마스크 대란 때가 생각난다"는 후기 글도 올라왔다. 일반적인 오픈마켓 규정상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행위는 소비자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금지되고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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