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4월2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임 금통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가 부동산 가격 급등의 한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보유한 부동산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한국은행과 공직자 재산공개내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금통위원으로 선임된 조윤제 위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두 채 이상의 집과 땅 등 약 30억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조 위원은 주미대사 재임 당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3동 단독주택 2채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한 채(대지 192㎡ㆍ건물 297.36㎡ㆍ4억4700만원)를 본인 단독 명의로, 다른 한 채(대지 701㎡ㆍ건물 326.2㎡ㆍ16억원)를 배우자와 절반씩 공동 소유하고 있다.
부부는 이밖에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지(367㎡ㆍ8억3529만원)와 용인시 기흥구영덕동 임야(912㎡ㆍ8518만원), 같은 구 고매동 임야(275㎡ㆍ1억3464만원) 등 10억5511만원 상당의 토지도 재산으로 신고했다.
지난 4월 유임된 고승범 위원은 배우자와 함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182.95㎡·22억7200만원)를 갖고 있다. 고 위원의 배우자는 시어머니로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6가 굿모닝시티쇼핑몰 건물 상가 지분(3.5㎡ㆍ4223만원)도 증여받았다. 아울러 고 위원은 전북 군산시 옥구읍ㆍ서수면, 충남 홍성군 홍북면 등에 1억6639만원어치 토지도 갖고 있다.
JP모건 출신의 임지원 위원은 서울 용산구 도원동 삼성래미안 아파트(114.99㎡ㆍ6억9600만원)와 동작구 상도동 단독주택 대지ㆍ건물 상속 지분(25.08㎡ㆍ15.06㎡ㆍ6979만원) 등을 신고했다.
당연직 위원인 이주열 한은 총재의 경우 서울 강남구 자곡동 래미안강남힐즈 아파트(101.94㎡ㆍ9억5200만원) 한 채를 신고했다. 이 집에는 가족이 거주하고, 현재 이 총재 부부는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115.99㎡)를 전세(9억원)로 살고 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도 1주택자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소재 단독주택(건물 247㎡ㆍ대지 183㎡ㆍ7억400만원) 한 곳에서 30년 이상 이사조차 하지 않았다.
지난 4월 금통위원으로 취임한 주상영, 서영경 위원의 경우 이달 말께 재산 신고내역이 공개될 예정이다. 조 위원의 재산 변동도 이 시점에 확인된다. 앞서 조 위원은 보유한 주식이 논란이 돼 모두 매도한 뒤 금통위 회의에 참석했다.
금통위원은 공무원이 아니지만 공직자로서 차관급 대우를 받는다. 차량과 비서,운전기사, 업무추진비 등이 제공되고 연봉은 3억원대에 이른다. 당연직인 한국은행 총재ㆍ부총재를 비롯한 5명의 금통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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