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4.2%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WB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1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3.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과 글로벌 봉쇄 심화를 반영한 결과다.
WB는 매년 1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한다.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WB는 3.8% 전망은 효과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을 전제로 하며 신규 확진 증가와 백신 공급 실패 등 하방 시나리오를 고려하면 1.6%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B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020년 역성장을 예상했다. 또 2020년과 2021년 모두 기존 전망 보다 개선된 지역은 동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지역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선진국은 중국의 선전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오른 -5.4%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흥시장·개도국은 0.2%포인트 낮은 2.7%로 전망했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의 견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0.8%포인트 오른 7.4%로 예측했다.
유럽·중앙아시아 지역은 자본유출·환율 절하 심화와 확진자 지속 증가 등으로 0.4%포인트 올린 3.2%로 예상했다. 중남미 지역은 백신 공급·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0.9%포인트 올린 3.7%로 전망했다.
WB는 "팬데믹 이후 장기적 성장 동력 약화를 극복하기 위해 종합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정책 우선순위는 국가별 상황에 따라 차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조개혁 대안으로는 ▲재정건전화 ▲경쟁 제고 ▲정부 효율성 증대 ▲산업 다변화 ▲디지털 인프라 투자 ▲기후변화 투자 등을 언급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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