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7.17 19:32

삼성생명, 배타적사용권 신청…'S간편 종합보장보험' 인정받을까(종합)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삼성생명이 수술·입원 이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한 'S간편 종합보장보험'에 대해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삼성생명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것은 올 들어 세번째다. 지난 5월 학교 폭력에 대해 보장하는 특약 상품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신 삼성생명이 이번엔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15일 생보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에 S간편 종합보장보험의 배타적사용권 심의를 신청했다. 심의 결과는 접수일 이후 2주 이내에 나올 전망이다.
이달 16일부터 판매에 돌입한 이 상품의 특징은 8대 중증질환 외 수술·단기입원 이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최초다. 최근 2년 이내 수술, 5일 이하의 입원 이력이 있어도 별도 고지 없이 가입 가능하다. 또 고령층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과 수술뿐 아니라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중증도 이상의 폐렴진단까지 보장한다. 역시 간편보험서 처음 선보인 특약이다.
배타적사용권은 일종의 보험사 상품의 특허제도다. 생명·손해보험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가 소비자를 위한 창의적 보험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일정 기간 동안 독점적 상품판매 권리를 부여한다. 대개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 등을 평가해 3~9개월간의 독점 기간을 준다.
가장 큰 이점은 영업 마케팅이다. 상품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사들이 배타적사용권으로 독점적 판매권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포화된 보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생·손보사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는 희비가 엇갈린다. 생보사의 경우 신청 자체가 미미하다. 이달까지 삼성·신한생명 두 곳에서만 총 4건의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올 상반기 기준 삼성생명의 'GI플러스종신보험'만 유일하게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신한과 삼성생명이 심의를 요청한 '건강나이보험료적용특약'과 '학교폭력피해보장특약K' 은 모두 기각됐다. 다만 지난 15일 신한생명이 한 차례 기각된 '건강나이보험료적용특약'에 대한 재심의를 신청한 것이 받아들여지면서 현재 생보사는 총 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게 됐다. 그럼에도 지난해 생보사가 9건의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해 모두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취득 건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손보사는 같은 기간 총 13건의 배타적사용권 취득을 신청해 12건이 통과됐다. 현대해상이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과 '내가지키는 내건강보험' 으로 총 5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가장 많았다. 디지털 손보사 1호인 캐롯손해보험이 스마트ON 펫산책보험,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 퍼마일 특별약관 등을 통해 4건으로 뒤를 이었다.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도 올해 각각 2건, 1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인보험 상품이 대부분이라 보장을 다양화하거나 새롭게 만들기가 어려운 구조"라면서 "배타적사용권을 취득할 만한 독창적 상품을 개발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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