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26 09:25

'NBA 전설' 바클리 "최고의 트래시 토커는 조던과 우즈"

찰스 바클리는 최고의 '트래시 토커'로 마이클 조던과 타이거 우즈를 꼽았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마이클 조던과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찰스 바클리(미국)가 '트래시 토커'로 지목한 선수들이다. 2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골프를 치면서 만난 최고의 트래시 토커는 조던과 우즈"라면서 "조던은 골프를 칠 때 자신이 우즈인 줄 안다"고 설명했다. '트래시 토커'는 경기 중에 상대에게 거친 표현을 쓰거나 동반자의 약점을 잡아 놀리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뜻한다.
우즈에 대해서도 "역대 최고의 트래시 토커"라고 강조했다. 바클리가 강력한 파워를 갖춘 농구 스타다. 1987년 리바운드 1위에 올랐고, 1993년 NBA 최우수선수(MVP), 올스타 11회, 시즌 베스트5 5회, 명예의 전당 헌액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독특한 스윙 폼을 가진 '골프를 못 치는 유명 인사'로도 유명하다. 2016년 유명인 골프 대회에서 참가자 82명 중 꼴찌였다. 사흘 동안 파도 잡지 못했다.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오로밸리의 스톤캐니언골프장에서 필 미컬슨(미국) 등과 함께 이벤트 대회에 출전한다. 바클리는 미컬슨과 한 조를 이루고, 반대편에는 NBA 현역 스타 스테픈 커리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은퇴한 페이턴 매닝(이상 미국)이 한 팀을 구성해 2대2 대결을 벌인다. 외국 베팅 사이트에서는 "커리와 매닝 조가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같은 팀 선수 2명이 모두 티 샷을 하고, 두 번째 샷은 서로의 공을 바꿔서 한 뒤 이후 더 좋은 위치에 놓인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바클리는 "하루에 4∼5시간씩 연습하고 있다"며 "만일 내가 이번 대회에서 잘하지 못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훈련 부족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웃었다. "커리와 매닝은 골프를 잘 치고, 나는 와일드카드 성격으로 나온 셈"이라며 "내가 잘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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