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또다시 증원에 '자포자기'…"투쟁 나설 힘 없어"
지난 의정갈등에선 투쟁 핵심 축 역할했지만…장기간 투쟁 피로감∙의협 등 선배 의사들에 대한 실망감에 체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의대정원을 668명 증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의대생들은 사이에선 사실상 ‘자포자기’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전 정부에서 장기간 투쟁을 벌인 피로감이 쌓인데다, 대한의사협회(의협)를 비롯한 선배 의사들의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이 결정적이라는 분석이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생들은 이날 정부의 증원 발표에 대해 지난 윤석열 정부의 2000명 증원 때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시 의대생들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를 중심으로 단체로 휴학계를 던지며 전공의들과 함께 투쟁의 핵심 축을 담당했다. 과도한 증원에 따른 의대교육 질 저하를 반대 이유로 내세운 의대생들은 정부를 마지막까지 곤혹스럽게 한 장본인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증원 발표와 관련해선 체념, 허탈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1년 반에 걸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정권까지 교체 됐지만, 재차 대규모 증원이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의대생 A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