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드러누운 의대생들 "2학기 등록금 납부 불가…2024 의대 학사 파행 인정해야"
의대협 입장문 발표, 내년도 65% 증원에도 예산, 교원, 시설도 준비 안 돼…"의학 교육 현장 역시 붕괴 중"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반년 이상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이 2학기에도 돌아올 생각이 없음을 밝히며 유일한 대화의 전제 조건은 의대정원 증원 전면 백지화라고 재차 밝혔다. 26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교육부는 이미 붕괴해버린 의학교육현장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대협은 "2024년 2월, 정부는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하며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어떠한 과학적 근거도 없이 한국 의료의 지속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오직 증원만을 위한 증원이었다"며 "현 정부에서 내놓은 증원 정책의 이면에는 각종 졸속 행정과 근거 없는 정책 결정이 있었음이 국회 청문회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기존의 65%에 달하는 증원의 결정과 그 배분의 근거는 무엇보다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한 자료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야말로 신뢰의 바탕이 되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