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인력 수급추계위 위원장에 김태현 보건경제정책학회장 선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2027년도 의대정원을 결정할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김태현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장(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이 선출됐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신임 위원장을 선출했다. 김태현 위원장은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추천한 인물이다. 김 위원장은 “추계위원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계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위원회에 많은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그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잘 수렴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급추계위는 공급자 단체 추천 위원 8명, 수요자 단체 추천 위원 4명, 학회∙연구기관 추천 위원 3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은 계봉오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 김현철 연세의대 교수, 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 이선희 이화의대 교 2025.08.12
주4일제 시범사업 중인 세브란스병원 이강영 병원장 "인건비 부담 고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병원 현장에 주4일제를 온전히 정착시키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브란스병원 이강영 병원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박주민∙김주영 의원 등의 주최로 열린 ‘병원 노동시간 단축과 일과 삶의 균형 해법 모색, 주4일제’ 국회 토론회에서 주4일제 도입 후 현장의 변화와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2023년부터 일부 간호사를 대상으로 국내 병원계 최초의 주4일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주4일제 근무자는 기존 급여의 90%가량을 받는다. 시범사업 평가 연구에서는 주4일제 근무자들의 퇴사율이 줄고 환자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의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이 병원장은 “3교대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주4일제의 경험은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조직 문화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며 “그러나 현실적 과제도 함께 마주해야 했다”고 했다. 이어 “필수, 공공 서비스를 담당하는 병원의 특성상 인력 충원 없 2025.08.12
"등록금 반환 못 받고 650만원 더 납부해야"…골머리 앓는 의대생 학부모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주요 의과대학들이 복귀한 의대생들에게 유급 처리된 학기의 등록금을 돌려주지 않기로 하면서, 학부모들이 등록금 부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소재 A 의대는 복귀한 학생들에게 유급된 학기에 대한 등록금 반환 없이 추가로 등록금을 내야 한다고 통보했다. 수업을 듣지 않아 유급 처리된 1학기에 납부했던 등록금은 학칙에 따라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A 의대 본과 1∙2학년의 경우 계절학기 등록금인 235만원, 본과 3∙4학년은 본학기 등록금인 650만원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A 의대 외에도 수도권 소재 B 의대, C 의대 역시 본과 학생들에 대해 본학기 등록금을 납부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 의대생 학부모는 “유급은 유급대로 되고 등록금에 대한 추가 부담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게 된 학생들도 피해자인데 교육부와 대학이 서로 책임을 미루고만 2025.08.12
조국 전 대표 부부·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 사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자녀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부부가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조 전 대표의 딸에게 장학금을 건넨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도 복권됐다. 11일 정부는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광복벌 특별 사면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는 15일에 실시된다. 이번 특사 명단에는 조 전 대표 부부가 포함돼 의료계의 눈길을 끈다. 조 전 대표는 딸인 조민 씨의 의전원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딸 관련 입시 비리 건으로 징역 4년 확정 후 2023년 9월 가석방됐으며, 그해 말 아들 입시비리 건과 관련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부산대는 조민 씨가 의전원 입시 당시 제출한 스펙이 허위라는 법원 판결이 나온 후인 지난 2022년 4월 조민 2025.08.11
해외 의약계열 유학생 2500여명…"관리 체계 마련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해외 의약계열(의학∙약학∙간호학)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2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해외 교육기관 의약계열 한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의약계열 대학에 재학 중인 국내 유학생은 2517명이다.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 대학은 53개국에 분포했다. 국가별로는 호주가 8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563명), 영국(413명), 중국(266명) 순이었다. 이들 4개 국가의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 전체 유학생의 83%에 달했다. 해외 의약계열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은 1588명이었다. 헝가리가 694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334명), 독일(176명), 중국(88명), 체코(78명)가 뒤를 이었다. 김미애 의원은 “의료인력 수급과 국가 보건 전략 수립에 있어 해외 유학생 현황은 반드시 포함돼야 할 요소”라며 “국내 의사 인력 일부가 미국 등 선진국 2025.08.11
지속 불가능한 건강보험 재정…"감기도 계속 보장해야 할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고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별도 재원 마련, 건강보험 적용 범위 조정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주최로 ‘건강보험 파헤치기’란 제목의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인구구조 변화로 건강보험 수입 감소, 지출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상 의료비를 더 많이 지출하는 고령층이 늘어나는 데 반해, 보험료를 낼 젊은 세대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는 2044년 무렵 일본을 제치고 OECD 회원국 등 주요 국가들 중 전체 인구 대비 고령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에는 OECD 국가 중 최초로 고령 인구 비중 40% 돌파도 점쳐진다.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지난 2021년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중위)에 따르 2025.08.09
전공의, 출산·입영 휴직 후 수련 연속성 보장 추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들의 출산∙질병∙입영 등을 이유로 한 휴직을 인정하고 복귀 후 수련 연속성을 보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의 전공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법안에 포함된 수련 연속성 보장 제도는 출산∙육아∙질병∙부상∙입영 등 기본적 권리와 관련된 사유로 휴가∙휴직을 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이를 보장하고, 특히 휴가∙휴직 사유가 종료된 경우 종전의 수련 전문과목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정당한 휴가∙휴직과 수련 연속성 보장에 대한 요구를 이유로 병원 등이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규정해 수련 연속성 보장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 외에 수련 시간과 관련해서도 4주 평균 주 80시간 노동, 연속근무 36시간(응급상황 시 40시간) 노동을 4주 평균 주 60시간, 연속근무 16시간(응급상황 시 24시간)으로 개선하고 휴가∙휴직 기간에 면제된 2025.08.08
베일 벗은 GPT-5, 의료 분야 성능 최고점…"의사 대체는 아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오픈AI가 7일(현지시각) 공개한 최신 AI 모델 GPT-5가 의료 분야에서 기존 모델들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AI에 따르면 GPT-5는 헬스벤치(HealthBench)에서 지금까지 개발된 다른 모델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헬스벤치는 의료 분야 AI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벤치마크로, 250여명의 의사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오픈AI는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GPT-5는 단순한 답변 제공을 넘어서 잠재적인 문제를 사전에 지적하고 더 유익한 답변을 위해 질문을 하는 등 능동적으로 작동한다”며 “중요한 건 챗GPT는 의료 전문가를 대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검사 결과를 이해하고, 의료진과 대화할 때 적절한 질문을 던지며, 치료 옵션을 비교·검토하는 데 도움을 주는 파트너”고 했다. 이날 공개된 GPT-5 소개 영상에서 샘 알트먼은 “챗GPT의 중요한 활용 사례 중 하나가 의료 분야”라며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인 건강 상담부 2025.08.08
드래곤플라이, ‘가디언즈DTx’ 식약처 혁신의료기기 지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드래곤플라이는 자사가 개발한 ADHD 디지털 치료기기 ‘가디언즈DTx’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기술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기술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기존 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지정 제품은 단계별 심사 및 우선심사 등 인허가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디언즈DTx는 아동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대상으로 주의력 및 집행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게임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다. 뇌 인지 기능 훈련에 즉각적인 보상과 흥미 요소를 결합해 기존 치료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설계를 갖췄다. 해당 제품은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 사업에 선정돼 3년간 정부 지원을 통해 실증 및 상용화를 병행 중이며, 현재 탐색 임상을 완료하고 확증 임상에 진입해 유효성 검증을 앞두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게임 2025.08.08
정부는 열어줬지만…병원 손에 달린 전공의 '복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기존 병원∙과목으로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 사후 정원(초과 정원)을 인정해 주기로 했지만,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선 여전히 우려가 나온다. 정부의 방침과 별개로 실제 채용 여부는 병원의 결정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7일 수련협의체 3차 회의 후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전공의 하반기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들이 기존에 근무하던 병원∙과목∙연차로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연차의 정원이 채워져 있더라도 기존에 근무하던 전공의를 채용할 경우 초과 인원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사직 전공의들을 사후 정원을 통해 채용할지는 각 병원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사직 전공의들은 일부 전공의들이 원래 자리로 돌아가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최근 일부 수도권 대형 병원 병원장들은 인건비 문제로 사직 전공의들을 모두 수용하기엔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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