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4.12 13:20최종 업데이트 26.04.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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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환자 선택 바꿨다…불필요한 전문의·응급실 진료 줄여

포르투갈 민간 의료 네트워크 연구, NEJM AI 게재…응급실 계획 환자 38% 낮은 단계 진료 선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증상평가 도구가 환자의 의료 이용 행태를 실제로 변화시켜 불필요한 상급병원과 응급실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학술지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AI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AI 증상평가 시스템을 활용한 환자들은 진료 선택에서 보다 적절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응급실 이용을 고려했던 환자 중 상당수가 더 낮은 수준의 의료기관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 최대 민간의료 네트워크인 CUF에서 성인 환자 14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증상평가 AI를 통한 사전 진료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 뒤 환자의 의향과 실제 행동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평가 전후 진료 의향을 모두 응답한 1338명 중 33%가 AI 평가 직후 진료 계획을 수정했다. 실제 의료 이용이 확인된 721명 중에서는 59%가 진료 경로를 바꿨으며 28.9%는 진료 수준을 낮추고, 17.2%는 높이는 방향이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불확실성 응답은 12.6%에서 5.0%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주목할 부분은 의료 이용 구조 변화다. 전문의 방문율은 49.7%에서 29.8%로 20%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1차 의료 이용율은 16.3%에서 42.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적절한 진료를 선택한 비율은 크게 개선됐다. 평가 전 진료 의향이 있었으며 충분한 임상 기록이 확보된 비응급 환자 중 적절한 진료를 선택한 비율은 AI 평가 전 계획 단계 29.8%에서 실제 행동 과정에서 64.4%로 크게 증가했다.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도 줄었다. 응급실 방문을 계획했던 환자 96명 가운데 38.5%는 AI 평가 후 더 낮은 수준의 진료를 선택했으며, 의료진의 추적 평가가 이뤄진 하위군에서는 93%가 이를 통해 실제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을 적절히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AI 기반 증상 평가 시스템은 환자의 진료 의향은 물론 실제 행동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며 “불확실성을 줄이고 적절한 의료 이용을 촉진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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