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 사망 주요 원인 '산후 출혈'…국내 새 치료 옵션 환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저출산 문제가 심화하고 고위험 산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산후 출혈을 치료하기 위한 국내 치료 옵션이 늘어난다. 산후 출혈은 전 세계 모성사망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원인으로, 출산 24시간 이내 출혈량이 500ml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매년 약 1400만명의 여성이 산후출혈을 경험하며 전 세계적으로 약 7만명의 산모가 사망한다. 국내에서도 주요 모성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고대구로병원 조금준 교수(대한모체태아의학회 교육위원장)는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오가논의 산후 자궁 출혈 조절·치료 의료기기 ‘제이다 시스템’ 출시 기념 미디어 세션에서 국내 산후 출혈의 현황과 치료 옵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모성 사망은 못 사는 나라들만의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국내 모성 사망자 수는 최근 몇 년간 소폭 증가했으며, 여전히 다른 OECD 국가들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후 출혈은 색 2025.02.20
국정협의체서 '의정 갈등' 논의할 수도…與·野 미묘한 온도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정 갈등 문제가 국정협의체에서 언급될 가능성이 있지만, 합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사태 해결의 주도권을 잡을 주체로 여당은 ‘정부’, 야당은 ‘국회’를 꼽고 있어 이견 조율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국정협의체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참석하는 4자 회담 형식으로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국정 방향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협의체로 추가경정예산, 반도체특별법, 국민연금 개혁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19일 메디게이트뉴스에 "4월 말까지는 (2026년도) 의대정원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며 국정협의체를 통한 의정 갈등 해결에 회의적 반응을 내놨다. 국회 주도로 사태를 해결하기에는 일정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실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2025.02.20
케어링, 카카오헬스케어와 '시니어하우징 맞춤형 건강 관리 모델' 개발 나선다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케어링이 카카오헬스케어와 시니어하우징 맞춤형 건강 관리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케어링이 운영하는 시니어하우징 시설에서 카카오헬스케어의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를 활용한 시니어하우징 입주민 대상 건강 관리 시스템 개발, 개인 건강 정보(PHR·Personal Health Record) 기반 병원 진료 연계, 어르신 맞춤형 의료 협력 체계 구축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케어링은 현재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교육원 등 전국 54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접 돌본 어르신은 누적 1만6000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어르신 돌봄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니어하우징에 진출, 지난달 경기도 화성시에 도심형 유료양로시설인 ‘케어링스테이’를 개원했다. 케어링은 케어링스테이에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를 우선 적용하고 데이터 기반 병원 진료 연계를 위한 체계적인 건강 지표 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입주 2025.02.18
루닛, 유럽영상의학회서 연구초록 15편 발표 '역대 최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자회사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 이하 볼파라)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2025 유럽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2025, 이하 ECR 2025)’에 참가해 역대 최다인 15편의 연구 초록을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 학회에 채택된 연구 초록 15편 중 13편은 학회의 주요 연구 성과로 인정받는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로 선정되는 등 루닛과 볼파라의 AI 및 디지털 솔루션의 기술적 우수성과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게 됐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유방암 진단 분야의 주요 과제에 주목해 전 세계적 현안으로 꼽히는 영상의학 전문의 부족 문제 해결과 암 조기 진단 및 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한 혁신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로는 ▲유방촬영술 이중판독 환경에서 AI를 활용한 의사 1인 대체 가능성 연구 ▲유방암 조기 진단을 2025.02.17
野 "전남 국립의대 신설, 서류 근거 남겨달라"…복지부 "답변 곤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인력 수급 공청회에서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답했지만, 서류 근거를 남겨달란 요청엔 난색을 표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 의원은 이날 전남 지역 의료취약성 문제를 지적하며 전남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총리가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한 바 있고, 최근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의대를 추진하기로 했음에도 정부의 논의가 빠르게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복지부와 교육부가 차일피일 미루면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통합의대 신청 절차에 따라 심사 과정에 있어서 그 부분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서 의원이 전남 국립의대가 추진되고 있다는 근거를 서류로 남겨달라고 요청하고, 김 정책 2025.02.15
정형선 교수 "의대생 수업 거부 받아줘선 안 돼…의평원도 의사 집단 이익 따라 행동"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연세대 보건학부 정형선 교수가 의대생들의 휴학 복귀를 위한다는 이유로 의사수급추계 등의 정책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인력 수급 공청회에서 의대생들의 휴학 투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며, 2026년도 의대정원 결정 과정이 의대생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선 안 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의대생들은) 과하게 입시에 매몰되게 해놓은 과정을 뚫고 온 이들인데, 그들이 과연 사회 전반의 문제에 대해 사고할 수준이 충분한지 모르겠다”며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내리는 판단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반응할 건가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도 의료정책과 관련해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등의 사례가 반복돼 왔다. 그런 걸 생각해보면 복잡한 상황일수록 원칙대로 가야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과연 의대생들이 의대증원이란 숫자를 갖고 수업 거부를 하는 행동 자체가 맞는 건지, 과연 (의대생들이) 의료현장 2025.02.15
이주호·조규홍 "의대정원, 3058~5058명 사이 원점 논의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6년도 의대정원에 대해 제로 베이스에서 논의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3058명에서 5058명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14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학생들이 돌아오게 할 방안이 있는 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의 질의에 “의대정원 문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며 “충분히 더 의견을 듣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휴학 문제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학사 유연화라고 해서 대승적으로 양보했지만 이번엔 어떻게든 학생들이 돌아와야 한다”며 “학칙을 원칙적으로 지켜서 꼭 돌아와야 하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백 의원은 신입생 휴학시 엄격히 조치하라고 한 이 부총리의 전날 발언에 대해 ‘겁박’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이 부총리는 “겁박이란 표현은 과하다”고 부인했다. 3월에도 복귀하지 않을 경우 대책이 있는 지에 대 2025.02.15
사직 전공의 "박민수 차관, 불필요한 갈등 유발…대화 어려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사직 전공의가 의료개혁을 밀어붙이기 위해 정부가 의사를 ‘악마화’하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가 대화를 시작하는 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직 전공의인 김민수 대한의사협회(의협) 정책이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인력 수급 공청회에서 향후 협상 가능성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질의에 “정부가 작년에 의료개혁 관련 광고비에 80여억원을 썼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대증원,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사가 과잉 진료를 하고 있고, 사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들을 부각했다”고 했다. 김 이사는 “(사실은) 이런 정책이 건강보험 재정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병원 이용의 허들을 높이고, 환자 개인부담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설계되고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걸 정부가 먼저 인정하고, 의사도 환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단 걸 먼저 인정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협의가 2025.02.14
'전공의 면책 특례'부터 도입될까…與 서명옥 "반드시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전공의 면책 특례’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인력 수급 공청회에서 필수의료 의료진에 대한 법원에 잇따른 유죄 판결이 필수의료 붕괴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최근 법원이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진료한 전공의에게 폭력 가해자와 동등한 법적 책임을 물었다”며 “이전에도 수많은 필수의료 의사들이 생명을 살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사고에 대한 민형사 소송으로 필수의료 분야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을 포함해서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논의를 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단국대병원 외상외과 허윤정 교수는 “전공의들은 약자다. 혼자사 결정할 수 있는 건 없다”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명문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교수들이 전공의 행위에 대해 책임지고 체계적 시스템을 통해 사고를 2025.02.14
의사수급추계위 회의록 공개? 신영석 교수 "원칙적 동의하지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수급추계위원회의 회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고려대 보건대학원 신영석 교수,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정형선 교수도 동의했다. 다만 신 교수는 회의에서의 발언으로 추후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려대 신영석 교수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인력 수급 공청회에서 수급추계위 회의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주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개인적으로 건정심(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18년간 참여해왔다.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개하는 건 동의하지만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신 교수는 “재작년에 의사인력 수급을 추계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결과에 대해 힐난하는 사람이 매우 많았다”며 “고소까지 당해서 상당 기간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무도 그런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주지 않는다. 수급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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