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의대정원 늘릴 때 아니라 오히려 감축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근 대전성모병원을 사직한 류옥하다 씨가 25일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해 "오히려 정원을 감축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류옥하다 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대 정원을 조정해 과도한 의사 증가율을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 차후 전문가들의 공정한 추계 기구를 설치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지금 학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통한 모형 수정만으로도 수백 명 감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류 씨는 "2013년 활동 의사 수는 8만 7600명이었다. 10년이 지난 2022년 이 숫자는 11만 2321명이 됐다. 너무 빠른 의사 수 증가는 지금의 의료비 증가, 과잉 의료를 낳았다"며 "이대로는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건강보험 재정과 나아가 국고가 파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 그는 "의대 정원은 감축하되, 남아 있는 의사들이 필수적인 의료와 지역의 의료에 종사할 수 있게 현실화된 의료비와 근무여건, 의료시설을 만들어 2024.03.25
김창수 회장 "교수 사직 말릴 수 없어...과학적 추계와 교육여건 반영한 중재안이어야 수용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과 25일 "의대정원 증원 백지화가 '0명'만을 의미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학적 사실과 교육여건 등이 반영된 증원 숫자가 제시되면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앞서 24일 전의교협 김창수 회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해 간담회를 가졌다. 전의교협 김창수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연세의료원 종합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정원 증원 협상과 관련해 "협상에 따른 중재 숫자를 정하기 어렵다. 다만 2000명이라는 숫자는 현재 의대 교육 여건이나 의사 수에 대한 추계를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않은 숫자"라며 "의사협회, 전공의협의회 등 모두가 정원에 대해서 백지화를 말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김 회장은 "다만 백지화가 0명이라고 보진 않는다. 과학적 사실, 교육·수련 여건 등을 반영한 결과가 나온다면 수용할 수 있다"며 "의대정원 문제는 한번 정하면 1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교육과 수련 여건을 2000명 증원하 2024.03.25
사직서 제출 전날 의대 교수들 만난 한동훈 위원장, 총선 앞두고 빅5병원 방문까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드디어 정부여당이 의료계와 극한의 '강대강' 대치 상황을 벗어나려는 신호탄을 쐈다. 40%를 바라봤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34%까지 추락하면서 총선을 목전에 두고 위기관리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구원투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맡았다. 한 위원장은 24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여러모로 큰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의대정원 2000명 증원 문제에 대해선 '일말의 협상 여지가 없다'고 일축하던 정부가 입장을 대폭 완화해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고 중재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체적인 첫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다. 정부의 사직한 전공의들에 대한 태도도 달라졌다. 앞서 정부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26일부터 면허정지 처분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날 면허 정지 처분에 대해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지시했다. 사실상 정부가 ' 2024.03.25
'예상 밖' 의협 회장 선거 1차투표, 눈 여겨 볼 관전포인트 4가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어려운 시기에 펼쳐진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1차 투표가 마무리됐다. 66.46%라는 역대급 투표율과 함께 향후 당선될 차기 회장이 의대정원 증원 저지 등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1차 투표지만 여러 관전포인트가 존재한다. 우선 눈여겨 볼 대목은 '임현택 후보의 약진'이다. 1차 투표 결과, 임 후보는 1만2031표를 얻으며 35.72%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임 후보가 생각 보다 많은 표를 가져갔다는 게 복수 관계자들의 평가다. 숨어 있는 이른바 '샤이(Shy)' 개원의 표가 예상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임 후보의 득표율은 지난 41대 회장 선거 1차 투표와 비교해봐도 두드러진다. 당시 임 후보는 1차에서 1위을 차지하긴 했지만 득표율은 29.83%(7466표)에 그쳐 30%를 넘지 못했다. 2위인 이필수 후보와의 표 차이도 700여표에 불과했다. 즉 지난 선거와 비교해보면 임현택 후보가 1차 투표 1위인 것은 대동소이하지만 당 2024.03.23
42대 의협회장 선거 임현택 후보·주수호 후보 25~26일 결선투표 간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기호 3번 임현택 후보가 35.72%(1만2031표) 득표율로 1등을 차지해 결선투표행에 올랐다. 임 후보가 함께 결선에 오를 2등은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다. 주 후보는 29.23%(9846표) 득표율을 보였다. 1차 투표 결과 공개 직후 임현택 후보는 "예상은 했지만 높은 투표율에 고무적이다. 큰 의미가 있는 회장 선거다. 정부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정하는 선거"라며 "영광이고 한편으론 큰 책임감을 느낀다.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려다가 입을 틀어 막힌 제가 역대 최고 득표를 한 의협 회장으로 선출된다면 그 이상의 메시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후보는 "결선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길 회원들에게 호소한다. 저 역시 압도적인 회무와 압도적 대응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1차 투표 2위를 기록한 주수호 후보는 "결선투표까지 갈 수 있도록 지지해준 분들께 감사하다. 회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2024.03.22
제42대 의협회장 선거 결선투표행…1위 임현택 후보 35.72%·2위 주수호 후보 29.32% (1보)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 선거에서 기호 3번 임현택 후보가 35.72%(1만2031표) 득표율로 1등을 차지했다. 다만 기호 2번 주수호 후보가 29.23%(9846표)로 2등을 차지해 1위 후보 득표가 과반을 넘지 않아 최종 회장 당선은 25~26일 결선투표 이후로 이뤄지게 됐다. 이날 선거 투표율은 66.46%(선거인 수 5만681명 중 3만3684명)를 기록했다. 나머지 박명하 후보는 16.83%(5669표), 박인숙 후보는 15.54%(5234표), 정운용 후보는 2.63%(90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024.03.22
의협 비대위 "의협 직원까지 압수수색-박민수 차관은 실언 남발…이젠 끝까지 싸울 것"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2일 "공권력을 이용한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을 규탄하며,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시작할 것이라 발표했고, 무리한 의협 비대위 지도부 소환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그 탄압의 범위를 점점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최근 의협 비대위 업무를 도와주고 있는 의협 직원들이 참고인으로 줄 소환 돼 조사를 받았다"며 "어제는 의협 일반 비대위원 중에 한 분이 본인 병원에서 압수수색을 당했고 오늘은 의협 직원 중에 한 명이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당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대체 이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가 맞느냐"고 반문하며 "절차와 원칙을 지키는 국가가 맞나. 하지만 아무리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탄압해도 의사들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정책 강행이 무리한 것이고, 의사들의 저항이 집단 이기주의의 2024.03.22
[단독] "주니어 교수들도 사직하는 마당에 어떻게 후배 전공의들 남으라고 하겠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우리 병원도 이번 전공의 사직 사태가 아니더라도 주니어 교수들이 사직하는 경우가 많았다. 선배들도 희망이 없다고 사직하는데 어떻게 후배 전공의들이 남아있겠나." (세브란스병원 김범석 교육수련부장) 향후 국내 대형병원들의 전공의 수련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자는 내부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22일 개최한 '전공의 수련환경과 수련병원' 관련 심포지엄에서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 전국 수련병원 관계자들은 이번 전공의 사직 사태를 계기로 수련환경 자체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우선 세브란스병원 김범석 교육수련부장(신장내과 교수)은 전공의들이 실제 현장에서 가장 불만이 많은 '급여'와 '업무 과다'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김 교육수련부장은 "세브란스병원 자체적으로 전공의들에게 설문을 돌려보니 63.6%가 가장 개선이 시급하다고 한 부분으로 급여를 꼽았고 그 뒤가 업무량이었다"며 "구체적으로 업무와 관련해선 수련업 2024.03.22
의협 비대위, 교수-의대생-전공의 등과 머리 맞대고 오는 24일 공동 대응방안 도출 예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의대별 정원 배분을 마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4일 공동 대응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의사협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는 20일 오후 8시 공동 회의를 진행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4개 단체 공동 간담회가 예정대로 진행됐고 특별한 결론이 나오진 않았다"며 "다만 현재도 전의교협, 대전협, 의대협 등 단체별로 의견은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비대위 회의를 예정하고 있다. 24일 회의가 끝나고 난 후엔 (특정 대응책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늦어도 다음 주 안에 끝나는 의협 차기 회장 선거 당선자에 따라서 향후 대응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성근 부대변인은 "비대위는 대의원회가 구성한 것으로 의협 회장은 집행부를 이끌게 된다. 2024.03.21
[단독] 의대 교수들, 25일 사직서 제출 이후 근무시간 단축하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25일 의대 교수 사직서 제출에 이어 '근무시간 단축'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병원에 남아 필수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들의 근무시간을 주 40시간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계 고위 관계자는 21일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전의교협이 의대 교수 근무시간 단축 발표를 고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교수 근무시간을 법정 근로시간 기준인 주 40시간으로 줄이자는 내용"이라며 "해당 내용을 성명서 등을 통해 발표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의대 교수 근무시간 단축은 25일 사직서 제출 이후에도 교수들이 정상 진료를 유지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다음 '카드'로 보인다. 업무 과부하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교수들도 더는 버틸 수 없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현재 필수의료 체계를 감당하는 의대 교수들은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심한 경우 주 160시간 가까이 근무를 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밤 당직을 2024.03.21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