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학회 김대중 교수 "검체검사 제도 개편되면 내과 의원급 손실액 9300억원…내과 전공의 아무도 안 온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내과학회 김대중 전 수련이사(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22일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선 문제와 관련해 "제도 개편이 확정되면 앞으론 아무도 내과를 안 하려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대중 전 이사는 이날 대한의학회가 주최한 '필수의료 회복을 위한 정책포럼'에 참석해 "이번 검체검사 관련 정부 정책 방향을 보면 의약분업 당시가 생각난다. 갑자기 의사들이 약가 마진으로 불법적인 것들 부당하게 독차지하고 있다는 문제제기로 의약분업이 시작됐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취지로 제도 개편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이사는 "관리료 10%가 폐지되면 내과 의원급 위탁검사 손실 금액이 1338억원에 달하고 여기에 배분 비율까지 조정되면 의원급 손해액은 총9348억원으로 예상된다. 의원당으로 따지면 연간 30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체검사를 가장 많이 하는 과는 내과로 이번 검체검사 제도 개편으로 가장 2025.11.22
의사 없는 보건지소에 간호사 진료 허용?…입법조사처 "공보의 제도 존속 의문, 보건지소·진료소 통합 논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등 의료인이 없는 보건지소에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인 '간호사'가 진료행위를 대폭 확대하는 정책이 주목 받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일 '법제도의 공백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보건의료기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민간 부문에 의료시설의 공급을 의존하고 있어 의료수요가 적은 지역의 의료자원 확충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입법조사처는 지역보건의료기관인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의 역할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들의 통합을 통해 효율적으로 지역보건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입법조사처는 "보건진료소는 지역보건법상 지역보건의료기관에 포함되지 않아 제도적 불명확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운영에 관한 지침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평가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둘러싼 기능 개편에 관한 논의 또한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조사처는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재구성을 2025.11.21
"B급의사 양성?"…지역의사제·비대면진료법 20일 복지위 통과됐지만 우려도 여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비대면진료와 지역의사제 관련 법안이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복지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51개 법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비대면진료와 지역의사제법이 상임위를 통과하긴 했지만 이날 복지위에선 법안과 관련된 여러 우려도 동시에 제기됐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의료전달체계가 장기적, 근본적으로 개편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대면진료가 광범위하게 확장되는 부분은 제도 안정성이나 환자 안전 측면에서 깊은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법적) 책임과 의무에 대한 부분에 있어 의료진들이 느끼는 불안과 우려가 많을 것"이라며 "환자 안전과 더불어 의료진 입장에서도 용감한 진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 달라"고 제언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지역의사제가 잘 정착하기 위해선 정말 잘 해야 한다. 공청회 때 여러 우려 사항이 나왔는데 특히 세컨드 그레이드(B급) 의사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며 "복지부가 역량 강 2025.11.20
김미애 의원 "부산 '응급실 뺑뺑이' 사건, 119나 병원 탓만 할 것 아니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20일 '응급실 뺑뺑이' 사건과 관련해 "119나 병원 탓만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부산의 한 고등학생이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해운대백병원, 동아대병원을 비롯해 양산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등 4곳은 소아신경과 관련 배후 진료가 어렵다는 취지로 수용을 거부했다. 김미애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산에서 고등학생이 소아신경과가 있는 병원을 찾다가 치료도 받아보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를 보고 국민들은 상당히 의아해한다"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혹자는 119 이송체계를 탓하기도 하고 병원이 왜 환자를 받지 않느냐고 질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런 사건은 단순히 119나 병원 탓만 할 문제가 아니다. (원인은) 제대로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으로,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일어날 수 있다"며 2025.11.20
공공의대법, 복지위 2소위서 계류…"법안 구체화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공공의대를 설립해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일명 '공공의대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계류됐다. 국회 복지위 법안심사2소위는 19일 공공의대법안 2건을 심사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구체적인 법안 설립 모델을 담은 정부안이 마련되면 향후 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복지위 예결산소위는 공공의대 설립 관련 예산안을 기존 39억원에서 20억원으로 감액했다. 아직 법안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공공의대법안은 필수 의료지역에 근무할 공공의사의 양성을 위해 공공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해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 및 감염병 대응능력 강화는 물론 필수·공공의료 공백 방지를 위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법안은 공공의대 학위를 받은 의사가 10년간 지역에서 의무복무를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매년 의무복무 기관을 지정하도록 하고, 의무복무 의사의 의무복무 기관 2025.11.20
하나이비인후과병원, AI 개발지원으로 '실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자동 알림 시스템' 자체 구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병원 전산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GPT 기반 개발 지원을 활용해 ‘실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자동 알림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Prometheus, Blackbox Exporter, Grafana 등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장비의 연결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네트워크 지연 또는 끊김이 발생할 경우 즉시 관리자에게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전송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전산팀은 개발 과정에서 OpenAI의 GP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GPT는 단순한 코드 생성 수준에 그치지 않고 ▲Prometheus 쿼리 작성 및 최적화 ▲Grafana Alert Rule 설계 및 조건식 로직 구성 ▲Discord Webhook 메시지 템플릿 자동 생성 ▲장애 상황을 분석하는 자연어 경보 문장 생성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원인 진단 및 해결 방법 제시 ▲알람 지연을 줄이기 위한 구조 설계 2025.11.20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손 내미는 보건의료인, 간호조무사입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지난 17일부터 대국민 홍보 광고를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간호조무사 인식개선과 함께 자격신고 및 보수교육 참여를 독려하는 목적을 담고 있으며, 내달 12월 16일까지 한 달간 유튜브와 전국 주요 교통 요충지에서 송출된다. 올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국민 광고는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잡는 손, 간호조무사’를 주제로 협회 유튜브 채널과 기타 여러 매체를 통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 주요 교통 요충지 및 대중교통에서는 이미지 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이번 광고에서는 특히 ‘간호조무사의 손’에 집중했다. ▲의사와 환자를 이어주는 손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손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손 ▲전문성을 위해 공부하는 손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하며, 국민건강을 지키는 데 보건의료인인 간호조무사의 손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를 감각적 이미지와 영상으로 전달하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관계자는 "국민건강의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간호조무사의 손길을 2025.11.20
바른의료연구소, 제5대 소장으로 정인석 전 고문 선출
바른의료연구소는 지난 15일 제9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지난 1년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지난 2년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백서를 발간했는데 이번 백서는 바른의료연구소에서 발간한 네 번째 활동 백서다. 이번 총회에서는 윤용선 소장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신임 소장 선출 과정이 진행됐고 이 과정을 통해 제2대와 3대 소장을 역임했던 정인석 전 고문이 바른의료연구소 제5대 소장으로 선출됐다. 정인석 신임 소장은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개원의로서 지금까지 전국의사총연합 대표, 바른의료연구소 소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등을 역임하면서 의료계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고 현재 경상남도 양산시의사회 회장으로도 활동중이다. 특히 제2대와 3대 바른의료연구소장직을 수행하면서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 향후 바른의료연구소를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아 소장으로 선출됐다. 정인석 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하 2025.11.20
박성민 포항의료원장 "막상 지역의료원 와보니 의사 채용 '하늘의 별따기'…지역공공병원 수련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출신인 포항의료원 박성민 원장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전공의들이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수련을 하도록 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박 원장은 지역의료원에서 의사를 채용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에 의사를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신설'에 찬성한다고 했다. 박성민 원장은 최근 메디게이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의협과 의사회 등 의료계 일을 20년 동안 해왔다. 그동안 공공의료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 지 궁금했다"며 "실제로 의료원에 와보니 수익성이 높지 않아 민간병원에서 하기 힘든 사업이나 진료에 집중하는 면이 많았다. 포항의료원은 취약지 방문진료 사업, 퇴원 환자 모니터링 및 교육 사업, 감염병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원장은 "다만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느낀 가장 힘든 점은 의료 인력 채용이다. 이는 포항의료원 뿐 아니라 지역의료원들의 공통된 난제" 2025.11.19
"싸울 명분 조차 잃었다"…의협, 검체검사 개편 방향 '존중' 메시지에 의료계 격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총궐기대회를 통해 강경 투쟁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정부의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 방향을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내자 의료계 내 공분이 들끓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17일 '검체검사수탁 인증관리위원회 3차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의협이 검체검사에 대한 질 관리 필요성에 동의하고, 그에 따른 검체검사 위수탁 개편 방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며 “의료계 다수는 원칙적으로 현재와 같이 시장 논리에 따라 상호정산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나, 대승적 차원에서 검체검사 위수탁 질 관리를 위해 위수탁기관별 수가를 신설하고 청구체계를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정부의 방향을 존중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주신구 회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협이 복지부와 합의해준 것과 같은데, 시작도 하기 전에 싸워보지도 못하고 영토를 내어준 것과 같다"며 "복지부는 대통령실에 ‘의협과 합의했다‘라는 보고를 올리기 위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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