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회장-박주민 위원장, '의료정상화 공론화기구' 공감대…"윤석열 의료정책 재논의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된 가운데, 의료계와 국회가 10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공론화기구'를 만드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의협은 앞서 지난 8일 정부와 국회를 포함하는 공식 대화테이블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의료현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대화' 국회토론회에서 "의료대란 문제를 풀 해법이 중요하다. 다양한 방법이 제안되고 있는데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며 "비판도 받고 최근엔 좀 지치기도 했지만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주민 위원장은 "국회 차원의 공론화 기구를 만들자고 다시 한번 제안한다. 의료계 관련 이들이 모여 대화하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며 "그 대화테이블에서 윤석열 정부가 무분별하게 추진한 일부 의료 정책은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더 늦기전에 충분 2025.04.10
조용하던 의협은 왜 갑자기 먼저 정부에 공개 대화를 제안했을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에 공식 대화테이블을 제안하면서 조용하던 의협이 대화를 먼저 제안한 뒷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의협이 전공의 7대 요구안 수용 이전엔 대화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던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먼저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수동적인 모습만 보였던 것과 달리 먼저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정갈등 상황에서 새로운 판도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감지되는 분위기다. 여러 혼란 사라진 대통령 탄핵 직후가 문제해결 적기 8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우선 의협의 입장 변화의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시기'가 주요했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정부와 대화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성과를 낼 수 있을 때 공개적으로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왔다. 이같은 발언 취지를 고려했을 때 의협은 지금이 성과를 낼 수 있는 적기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 2025.04.09
아주의대 25학번 신입생도 '수업거부' 동참…"지금이 의료계 목소리 낼 마지막 기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신입생들이 9일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이번 학기 수강 신청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주의대 25학번 학생 일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전 정부가 2024년 2월부터 강행했던 의료개학을 좌시할 수 없다"며 "우리의 투쟁은 정부의 졸속적인 의료개혁 정책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정책패키지는 대한민국 의료 체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한 채 정치적 목적과 허위 논리로 점철된 독단적 결정"이라며 "의대정원 확대는 학생과 전공의 교육 환경을 악화시키는 등 오히려 기존의 선진화된 의료 시스템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불합리한 의료개혁에 맞서 단결해 투쟁을 이어온 선배들의 모습은 25학번 학생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절대 다수의 신입생 또한 현 사태의 심각성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이에 25학번 신입생 중 1 2025.04.09
허정식 의평원장 "인구 70만 제주대병원도 적자인데 50만 목포·순천 대학병원 운영 어려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허정식 원장이 7일 "전남권 의과대학이 신설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병원 설립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증원 문제와 별도로 전남권 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의대 신설을 위해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에 합의했다. 의대 정원은 200명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속병원 설립 방안도 구체화했다. 순천대는 산재·재활·응급 등 필수의료를 우선으로 하도록 하는 한편, 목포대는 도서지역 등의 공공의료를 특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제주의대 교수이기도 한 허정식 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의료윤리연구회 간담회에서 "의대가 생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지역 의료 발전과 교육을 위해 대학병원이 있어야 되는 상황인데 목포와 순천은 사람이 많지 않다"며 "500병상 이상 교육 병원이 필요한 데, 이를 어디에 세울지 의문이다. 현재 제주도도 인구가 70만 명 정도 되 2025.04.09
의협, 처음으로 정부에 공식 '대화테이블' 제안…국회 포함 여야의정 협상 시작되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8일 공식적인 대화테이블 마련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 그동안 의협이 전공의 7대 요구안 수용 이전엔 대화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던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문을 보면 포고령에서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으로 하여금 48시간 내에 본업에 복귀하도록 함으로써 헌법상의 권리 또는 직업의 자유를 제한했고, 국민의 기본권을 광범위하게 제한했다고 명시했다"며 "이는 수련을 포기한 전공의들에게 가해진 업무개시명령 등 행정명령의 위헌적 소지가 있음을 간접 증명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의협은 이에 대한 시정과 사과를 요청했지만 정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올해 휴학계를 승인하지 말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졌고 대통령이 사라진 지금도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가 유지돼야 한다는 궤변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는 "2026년 의대정원을 확정해 그 불 2025.04.08
20일 의협 총궐기집회가 내부 '면피'용?…시도의사회장들 사이 의혹 커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오는 20일 진행되는 대한의사협회 총궐기대회가 '면피용'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같은 주장은 7일 전국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 나왔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선 의협 집행부에 대한 날선 비판들이 다수 나왔다. 비판의 요지는 20일 집회 개최의 목적이었다. 의협 김택우 회장은 그동안 강경 투쟁과 거리가 먼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한 시도의사회장은 "김택우 회장은 보여주기식 투쟁 보단 실질적 이득이 우선이라는 노선을 걸어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회장이 대통령 탄핵으로 비판의 주체마저 애매해진 상황에서 뜬금없이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하니 다들 의문을 가진 것이다. 가장 많이 제기된 의혹은 이번 집회가 4월 26일 의협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분열된 내부 민심을 잡기 위한 '면피용'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의대생들을 학교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온건파 인사들과 달리 박단 부회장(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2025.04.08
은행 추출물 ‘징코빌로바’, 알츠하이머‧경도인지장애 치료 긍정적 치료 효과 보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은행 추출물 '징코빌로바(ginko biloba extract)'가 알츠하이머와 경도인지장애(MCI) 등 질환에서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제 레카네밥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심을 끌었으나 고가의 가격과 출혈 등 부작용 등으로 한계가 많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징코빌로바 성분 치료제는 SK케미칼의 기넥신 등이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강경훈 신경과 교수는 5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신경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징코빌로바의 치료 효과와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강경훈 교수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징코빌로바를 투약했을 때 약물 투약 이후 뇌혈류량(Cerebral blood flow) 관점에서 기능이 향상된 것이 보고되고 있다"며 "뇌혈류량은 알츠하이머 질환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알츠하이머 환자 대다수가 뇌 내 아밀로이드가 침착하 2025.04.07
의협 "정부 협상·전공의 요구안 완화, 논의 조차 없었다…오히려 투쟁 강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5일 '의협이 한덕수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만나는 공식 협상테이블을 마련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의협이 전날(4일) 긴급 상임이사회의에서 정부와 공식 협상테이블을 마련하고 전공의 7대요구안도 완화하는 방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이날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오보다. 전혀 논의된 적이 없다"며 "상임이사회 논의 주제에도 없었고 전혀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의협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대정부 투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의협은 오는 13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연 이후, 20일에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투쟁에 앞서 전 지역·직역 민심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의협이 전국의사총궐기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김성근 대변인은 "총궐기 이외 구체적인 투쟁 방 2025.04.05
대통령 탄핵에 의료계 단체들 "정부 추진 중 의료정책 즉각 중단…새 논의 시작하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계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인용 판결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의료계 단체들은 현 정부가 진행하던 의료농단 사태를 즉각 중단하고 새로운 논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 의료계와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한 이번 선고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1년 이상 지속돼온 의료농단 사태의 종식을 기대하며, 오늘이 의료계에도 청명과 같은 날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협은 "현 정부는 무리한 의료농단을 시도하며 의료인과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으며 결과적으로 대통령 탄핵을 자초하고 말았다"며 "교육부, 복지부 등 유관 당국은 아직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 인용을 계기로 의개특위 등에서 추진되던 잘못된 의료정책들을 중단하고,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정책패키지 등을 합리적으로 재논의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2025.04.04
김성근 대변인, 대통령 탄핵 심판 앞두고 "정의 실현 기대…최악의 상황, 휴진·파업 고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정의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탄핵 촉구 메시지를 냈다. 의협은 이날 의대생 제적 등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상황에선 휴진이나 파업 등 극단적인 투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분명히 했다.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건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필귀정 네 글자를 생각해 본다. 2024년 12월 우리는 44년 만에 계엄을 경험했다. 계엄 포고문엔 전공의와 의료인을 처단 대상으로 명기했다"며 "그날의 충격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내일은 계엄령을 발동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예고된 날이다. 너무 오래 걸렸다. 내일은 정의가 실현되는 헌법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법치 국가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탄핵 이후 의협의 대응 계획에 대한 질의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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