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미국 바이오 IPO 시장, 정부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늘면서 얼어붙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과학 연구 자금이 삭감되고 미국 약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미국 바이오헬스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메디게이트뉴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11곳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2월 이후 1억 달러 이상 대규모 자금 조달은 없었고, 상장 기업 수도 급감해 매월 1개 꼴로 이뤄졌다. 6월에는 연초 발표했던 상장 계획을 철회한 사례도 나오며 현재 바이오텍 IPO 시장이 어려운 환경임을 시사했다. GLP-1 비만치료제 개발 멧세라, 자금 확보 1위 상반기 상장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확보한 곳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기반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임상 단계 바이오텍인 멧세라(Metsera)다. 2022년 설립돼 2024년 4월 공식 출범했으며, 올해 초 나스닥(Nasdaq)에서 IPO를 통해 2억7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멧세라는 자체 플랫폼인 HAL 2025.07.11
퓨쳐켐, 국내 최초 전립선암 진단 신약 FC303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
퓨쳐켐이 10일 공시를 통해 국내 최초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F-18 FC303(Florastamin)의 품목허가 신청 소식을 밝혔다. 이번 품목허가는 국내 16개 상급병원이 참여한 3상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9일 공시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재발 또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양성예측도(PPV)가 기준치(79.3%)를 상회한 86.96%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FC303의 우수한 병변 탐지 능력을 입증하는 결과로 향후 허가 및 상용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기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기존 mpMRI 대비 민감도에서 우월한 진단 성능을 보였다. 다만 특이도에서는 다소 제한적인 결과를 나타냈는데 이는 의약품 자체의 성능보다는 아주 초기 전립선 암에서의 낮은 PSMA 발현, 염증성 또는 감염성 병변에서의 비특이적 PSMA 발현 등에 기인한 위양성 증가로 분석했다. 퓨처켐 측은 "이미 확 2025.07.10
플록-아이젠사이언스, 신약 개발을 위한 프라이버시 보호형 AI 협력 MOU 체결
플록(FLock.io)과 아이젠사이언스(AIGEN Sciences)가 양사 기술을 통합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제약·의료 기관들은 민감한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노출하지 않고도 공동으로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MOU에 따라 플록의 온체인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인프라가 아이젠사이언스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신약 개발 엔진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병원과 연구기관은 데이터 소유권을 유지한 채 실제 임상·연구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플록은 연합학습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온체인 기반 탈중앙화 AI 모델을 구현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플랫폼이다. 데이터 소유자, 연산 제공자, AI 엔지니어가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협력할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제공하며, 프라이버시 보호와 AI의 보편적 활용을 동시에 추구한다. 아이젠사이언스는 서울에 본사를 둔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2025.07.10
프리시젼바이오, 일본 니프로와 동물용 진단제품 공급계약 체결
프리시젼바이오가 일본의 의료장비 및 의약품 전문기업 니프로(NIPRO)와 동물용 임상화학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체결한 사람용 제품에 이어 두 번째 장기공급계약으로, 니프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유럽에 이어 일본 동물진단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됐으며 니프로가 보유한 네트워크 역량을 기반으로 일본 내 동물병원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람용 임상화학 제품은 4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 규제기관(PMDA)에 등록을 완료했다. 해당 분석장비와 전용 시약은 각각 Atlyze, AtPanel이라는 브랜드로 등록됐으며, 올해 3분기 내 일본시장 출시를 목표한다. 니프로 관계자는 "프리시젼바이오는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 동물진단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에도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사람용 및 동물용 진단 시장 전반에서 사업 2025.07.10
지에프씨생명과학, 서울대 약대 노민수 교수와 '피부면역질환 RNA 치료제 개발' MOU 체결
지에프씨생명과학이 서울대 약학대학 노민수 교수와 ‘피부면역질환 RNA(리보핵산) 치료제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부면역질환은 아토피 피부염, 건선, 접촉성 피부염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포함하며, 국내외 환자 규모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에프씨와 노 교수 연구팀이 개발에 나선 피부면역질환 치료제는 차세대 RNA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면역 균형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 신약이 될 예정이다. 노 교수는 "RNA 치료제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표적성과 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기술이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피부면역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에프씨 강희철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당사의 바이오 소재 연구 역량과 서울대의 선도적인 RNA 연구 기술이 결합된 매우 뜻깊은 협력 2025.07.10
서울바이오허브–KIMCo, 국내 창업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 위해 맞손
서울바이오허브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국내 바이오 창업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바이오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위한 공동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각 기관이 운영 중인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등, 우수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올해는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체인' 사업을 함께 운영하며, 스타트업과 대·중견 기업 간의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체인은 바이오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대·중견 기업과 연결해 공동연구,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혁신 사슬 체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이다. 기술 고도화는 물론, 투자사 연계를 통해 연구 협력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까지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한양행이 제노스코로부터 기술이전한 신 2025.07.10
에이비엘바이오, 인투셀 ADC 플랫폼 '넥사테칸' 기술도입 계약 해지
에이비엘바이오가 인투셀로부터 도입한 ADC 플랫폼 기술 '넥사테칸(Nexatecan)'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을 해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 해지 사유로 넥사테칸에서 발생한 특허 이슈를 꼽으며,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신물질을 개발할 경우 특허를 확보할 수 없게 되거나 ▲관련 특허를 보유한 제3자의 특허를 침해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해, 더이상 넥사테칸을 활용한 ADC 연구 개발을 지속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특허 이슈는 넥사테칸 기술과 같은 구조를 가진 약물의 중국 특허가 먼저 공개돼 있음을 최근 확인하며 발생했다. 해당 특허 출원 후 비공개가 보장되는 기간(18개월)에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만큼, 계약 당시에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특허 이슈가 확인된 이후에도 상응하는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아직은 넥사테칸을 활용한 연구개발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특허 리스크가 명백히 존재함에도 연구개발 2025.07.10
AI·디지털 기술 적용위해 국내사와 손잡는 다국적 제약사들…파트너십 확대 계획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제약회사들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솔루션 활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국적 제약회사와 국내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병원과의 협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국내에서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파트너십 기회를 찾고 있다. 10일 메디게이트뉴스는 최근 1년간 AI 및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에서 진행한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를 바탕으로, 각 기업들은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고,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 알아봤다. 아스트라제네카, 여러 질환 걸쳐 치료 접근성 개선 위해 스타트업과 맞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6월 휴먼스케이프와의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쓰리빌리언, 온코소프트, 마이허브 등 4개 기업과 여러 질환에 걸쳐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휴먼스케이프와는 희귀질환 통합 솔루션 앱 '레이노트'와 임신·육아 정보 앱 '마 2025.07.10
입셀, 서울아산병원·셀로이드·에틱스템과 60억원 규모 iPSC 분양 계약 체결
입셀이 7일과 8일 이틀간 총 60억원 규모의 임상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분양 계약을 체결하며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사업 다각화의 분기점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스핀오프 기업 에틱스템, 포항공대 스핀오프 기업 셀로이드 등 3개 기관과 체결됐으며, 모두 마일스톤 기반으로 진행된다. 이 중 업프론트 계약금만 10억원에 이른다. iPSC 분양 계약 외에도 입셀은 ▲서울아산병원과의 GMP 사용 및 규제과학 컨설팅 계약(6억원, 계약 기간 1년) ▲울산대와의 통합 규제과학 컨설팅 계약(1억5000만원, 계약 기간 3개월) ▲티에스셀바이오와의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관련 컨설팅 및 제조소 사용 계약(1억원, 계약 기간 3개월) 등을 추가로 체결하며, 총 68억5000만원 규모의 계약 성과를 기록했다. 입셀 CTO 남유준 박사는 "입셀이 보유한 임상등급 iPSC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품질과 규제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2025.07.09
큐어버스,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선정…2027년 상장 목표
큐어버스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2027년 IPO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2021년 설립된 큐어버스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자체 고유한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상용화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직접 설계한 ‘Right Structure’, 즉 약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고품질 화합물을 중심으로 신규 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기술력 확보와 함께 사업성 확보를 위한 준비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핵심 파이프라인 CV-01은 작년 10월 이탈리아 다국적 제약사인 안젤리니 파마(Angelini Pharma)에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 됐고, 서울대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 시험은 연내 마무리 계획이다. 큐어버스 조성진 대표는 "최근 들어 한층 더 난이도가 높아진 기술성 평가와 상장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전략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통해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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