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를 인상해야 하는 이유
의사협회가 수가협상에서 꺼내든 카드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에 의사들도 공감하고 있다. 의협은 수가 협상 과정에서 수가 인상으로 발생하는 의원 매출이 간호(보조)인력 확충에 기여할 것이며, 이것이 새정부가 주장하는 일자리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개원가 의사들도 수가 인상이 실제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직원들 임금 인상으로 이어진다면 잦은 이직으로 인한 공백을 막을 수 있어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새정부가 최저임금을 3년 안에 1만원 이상으로 상향한다고 밝히면서, 의원을 경영하는 의사들은 적정 수가 인상이 필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에서 의원을 운영 중인 개원의 A씨는 수가 인상이 실제로 직원 급여를 올리는데 도움이 되며, 직원을 구하기도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보험 급여를 주로 하는 의료기관이 일이 고된 반면 급여도 적기 때문에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들이 비급여 진료과로 몰리면서 구인난이 생기고 있다"면서 2017.05.23
"의무만 있고 돈은 안주는 게 현실"
병원협회가 건강보험공단과의 2차 수가협상자리에서 전공의특별법, 환자안전법, 감염병관리법 등 시행으로 인한 추가 재정 투입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수가 인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병원협회는 22일 오전 공단과의 2차 수가 협상 자리에서 환자안전을 위한 의료기관 질 향상을 위해 병원이 많은 부담을 지고 있는 만큼 공단이 수가 인상에 이러한 비용 증가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병협 수가협상단 박용주 단장(사진)은 "2차 협상에서 병협과 공단은 진료비 분석 자료를 놓고 논의를 많이 했다"면서 "진료비는 증가했지만 실제로 병원은 수입 증가보다 비용 증가가 가팔라 이런 요인을 공단이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스 이후 병원에서는 감염예방을 위해 병상 간 이격거리 확대, 음압병상 확충 등 여러 시설 기준을 개선해야 하고, 환자안전법 시행에 따라 전담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여러 재정적인 부담이 요구되고 있다. 박용주 단장은 "단순히 진료비 증가를 놓고 분석하는 것이 2017.05.22
간호사 인력난 부추기는 '불법 PA'
병원에 근무하는 보건의료 노동자 절대 다수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부서의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로 인해 환자 서비스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료기관들이 불법 PA(의사 보조인력) 간호사가 늘어나면서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있어 음정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윤소하·이정미 의원(정의당), 보건의료노조, 노동문제연구소는 22일 국회에서 '보건의료 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보고대회'를 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새정부의 핵심 화두가 일자리 창출, 더 나은 일자리 환경을 만드는 것인 만큼 보건의료 부분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5만명 중 2만 9천명이 참여했으며,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작업치료사, 사무행정 등 30개 직종이 참여했다. 의사는 노조 조합원이 아닌 만큼 조사에서 빠졌다. 고대 노동문제연구소 고형 2017.05.22
미세먼지, 안구표면 손상 3배 높다
미세먼지가 안구표면 손상은 물론 경부 림프절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병원 안과 송종석·엄영섭 교수팀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환경에 반복적으로 안구가 노출되면, 결막의 방어기전이 약화돼 안구표면 손상이 정상 안구보다 3배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 연구에 사용되는 이산화타이타늄을 이용해 실험동물에 5일 간 하루에 2시간씩 2회에 걸쳐 노출시킨 후 노출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안구 염증반응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은 안구표면의 손상을 나타내는 각막 염색지수가 평균 1인 반면 미세먼지에 노출된 그룹에서의 각막 염색지수가 평균 3으로 증가해 이산화타이타늄에 노출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 보다 안구표면의 손상 3배 높았다. 이와 함께 송종석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경부 림프절에도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사실도 밝혔다. 미세먼지로 인해 실험동물의 림프절 크기가 정상보다 1.4배 증가했으며, 인터페론감마 등 염증 사이토카인 2017.05.19
"사고가 나면 의사는 죄인이 됩니다"
지난 기사 보러가기 http://www.medigatenews.com/news/2086364216 불가항력적 사고로 산모와 태아가 숨지는 사건을 겪으며 2억 5천만원의 위자료 지급과 함께 업무상과실치사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산부인과 전문의 A씨. 당시 사건을 겪으며 A씨는 분만을 접었다. 분만을 포기했다지만 한편으로는 억울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책감에 시달렸다. A씨는 환자의 임상 소견을 태반 조기박리로 판단해 수술하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환자의 사망 원인이 '전치태반에 의한 과다출혈'로 나오자 혼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산모가 전치태반이었다면 유도분만을 하지 않았을텐데 결과적으로 자신이 산모뿐 아니라 아기까지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자책감에 짓눌려 살았다. A씨는 잠을 잘 수도 없었고, 환자들을 진료할 때면 겁부터 났다. 산모들이 자신을 공격하는 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A씨는 산모의 사망원인이 태반 조기박리라는 점을 여러 2017.05.19
의식 잃은 환자 지킨 의대생
지하철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살핀 의전원생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대의대는 의학전문대학원 4학년 권대일 학생이 지하철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적절하게 초기 대응해 도움을 줬다고 18일 전했다. 권대일 학생은 지난 4월 21일 고대안산병원에서 임상실습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귀가하던 중 지하철 안내방송을 들었다. 환자가 발생해 잠시 정차한다는 내용으로, 지하철은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멈췄고 의식을 잃은 환자는 역사로 옮겨졌다. 지하철 사무원들과 주변 사람들은 당황해 우왕좌왕했지만 권 씨는 자신을 현재 병원에서 임상실습 중인 의대생이라고 신분을 밝힌 후 직접 환자의 의식을 살폈다. 다행히 호흡과 맥박은 정상이었고 외부적 요인에 의해 잠시 의식을 잃은 상태라고 판단, 근처에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119가 출동하기 전까지 권 씨는 의식을 잃은 환자 옆에서 상태를 살폈고, 응급대원에게 환자의 상황을 설명하고 인계했다. 권대일 씨는 "의학을 배우는 의대생으로 2017.05.18
안면홍조 환자, 평균 13개월 뒤 치료
국내 안면홍조 환자가 최근 20% 증가한 반면 병원 방문까지는 평균 13개월이 걸리고 있어 질환 악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는 10개 종합병원 피부과 7960명의 안면홍조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2014년 2512명이었던 환자가 2016년 2970명으로 약 20%가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안면홍조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여성이 71%, 남성이 29% 비율을 차지해 여성이 2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40~50대가 52%로 조사돼 중년 여성들 환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계절별로는 봄, 겨울, 가을, 여름 순으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가 많았으며, 3~4월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안면홍조 환자들이 평균 1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병원을 처음 방문해 조기 치료가 어렵다는 것이다. 피부과학회가 작년 종합병원 피부과에 방문한 안면홍조 신규환자 500명의 진료기록 차트를 분석한 결과, 약 68%의 환자가 병원 방문 전에는 본인의 증상 및 2017.05.18
분만을 포기하는 의사들
[기획] 불가항력적 의료사고가 몰고온 비극 아기를 낳기 위해 분만대기표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허무맹랑한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분만을 포기하는 의사들이 점점 늘어간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겠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새 30%에 가까운 산부인과가 폐업했으며, 2013년 기준으로 분만을 하는 전문의는 전체 산부인과 의사 중 42%에 불과했다. 현재는 더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의 46개 지역은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다. 분만수가가 터무니없이 낮은데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임에도 불구하고 형사처벌과 함께 막대한 손해배상금까지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분만을 포기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인천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분만실에서 20시간 동안 진통을 겪은 산모의 탈진을 우려해 태아 모니터링 기구를 1시간 반 동안 뺀 사이 불행히도 태아가 사망하자 법원이 분만을 담당한 의사에게 2017.05.18
대장암 치료 잘하는 119개병원 공개
심평원이 대장암 치료 잘하는 병원 명단을 공개했다. 대장암 5차 적정성 평가결과 자료 보기 심평원은 17일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통해 1등급부터 5등급 병원을 공개했다. 해당 수치는 심평원이 2015년 원발성 대장암(대장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으로 수술한 252개 병원의 만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했으며, 전체 건수는 1만 7355건이다. 그 결과 전체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해당하는 134개 병원 중 119개가 1등급(88.9%)을 받았으며, 종합점수도 평균 96.16점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등급은 8곳, 3등급은 5곳, 4등급과 5등급은 1곳씩이었다. 심평원은 1등급 기관이 서울 37곳, 경기 29곳, 경상권 27곳, 충청권 10곳, 전라권 8곳, 강원권 5곳, 제주권 3곳으로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평원은 대장암 적정성평가를 ▲(진단영역)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여부 ▲(수술영역)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 2017.05.17
"보장성 확대가 병원 경영 발목"
병원협회는 정부가 보장성 확대를 명분으로 비급여를 급여로 전환하면서 병원 경영난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내년도 수가 협상 자리에서 호소하고 나섰다. 병원협회는 17일 건강보험공단과 1차 수가협상을 하면서 보장성 확대로 병원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수가협상 단장으로 나선 병협 박용주 상근부회장(사진)은 1차 협상이 끝난 직후 "병원 입장에서 경영상 어려운 점을 설명하고, 충분히 얘기했다"면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진료량이 늘어났지만 비급여가 급여로 전환되면서 오히려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용주 단장은 "메르스 이후 병원은 여러 가지 새로운 시설 투자, 인력 증원 등이 요구되면서 들어가는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런 점을 수가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병협은 수가 인상이 병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고용 창출을 부각시켰다. 새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큰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만큼 병원이 정책에 부합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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