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4월 20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1일 대정부·국회 강경 투쟁 신포탄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의협은 11월 11일 오후 3시 보건복지부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검체검사 제도개편 강제화 전면 중단 촉구 전국 의료계 대표자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예상 참석자는 의협 김택우 회장과 집행부, 대의원회,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각 시도의사회, 대한개원의협의회, 각과 의사회, 검체검사 위수탁 대표자회의 위원 등 300여명이다. 
현재 복지부는 검체검사 위수탁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질 관리 강화 및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해 보상체계의 근본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복지부는 위탁기관의 검사료 일괄청구·상호정산 관행을 고시에 부합하도록 위·수탁기관 분리청구·지급 방식으로 개편하고, 검사료 등과의 보상 중첩 문제가 제기되는 위탁검사관리료의 폐지, 검사료 내에서 배분비율 재설정 등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29일 검체검사수탁 인증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서도 복지부는 검체검사 위수탁 보상체계 개선에 대해 "수탁기관협회는 현재 검사료 할인이 과도한 상황으로 시장질서로 바로잡기는 불가능하며, 이를 제한하는 강제력 있는 고시 규정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제도 개편이 코앞에 닥치면서 의협은 더 이상 논리와 타협이 아닌 강경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김택우 회장은 지난달 25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사 면허 취소를 걸고, 구속될 각오로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그 심정으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의협은 결의문을 통해 "집행부가 전 회원의 뜻을 엄중히 위임받아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 정치적 논리와 타협을 거부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더 이상 말로만 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