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청'으로 승격한다더니…덩치 커져도 인력·예산 줄어드는 해괴망측한 시도
#104화. 국립보건연구원 질본→복지부 이관 논란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과 보건복지부 2차관 신설 등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코로나19 전선을 진두지휘한 질병관리본부 역할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앞으로도 벌어질 수 있는 감염병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질본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질본 산하에 있던 국립보건연구원을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바꾸는 세부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질본의 핵심 연구기관인데, 이것이 질본에서 복지부로 이관된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질본의 인력과 예산이 오히려 감축돼 버리고 역할이 축소되는 ‘무늬만 승격’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즉, 덩치는 커지지만 알맹이는 쏙 빠지는 거대한 풍선 인형처럼 되어 버리는 셈이다. 이런 조치의 목적에 대해 복지부의 적체 인사 해소와 정부 부처 간 알력 다툼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2020.06.12
나파모스타트, 코로나19 살상 능력을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가졌지만…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코로나19(COVID-19)가 시작한 순서대로 중국, 한국에 이어 유럽, 미국과 전 세계가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빠른 시간 안에 치료제 신약개발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그래도 상대적으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다 중단한 항바이러스제로 당연히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에 가능성 있는 ‘약물 재창출’의 선봉장이 되었다. 먼저 실험실에서 살상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미국, 중국 등지에서 대규모 임상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처음으로 인정받은 렘데시비르가 태어났다. 그러기에 코로나19를 타겟으로 앞으로 개발되는 약물들의 목표는 렘데시비르보다 바이러스 사멸효과가 우수하고 또한 안전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더 좋은 약물 재창출 연구의 일원으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는 혈액 항응고제 및 급성 췌장염 치 2020.06.12
GSK, 호흡기치료제 분야 On- AIR 국제 웨비나 성료
GSK는 지난 4월부터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On- AIR 국제 웨비나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IR는 아노로(Anoro), 인크루즈(Incruse), 렐바 (Relvar)로 이뤄진 GSK의 호흡기치료제 포트폴리오를 의미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포스트코로나 트랜드에 맞춰 비대면 온라인 세미나인 웨비나(Webinar)형태로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진행된 3차례의 웨비나에는 국내 호흡기내과 전문의를 비롯한 아시아 호흡기내과 전문의 400여명 이상 참여해 국내외 호흡기질환의 최신 치료 지견을 나눴다. 이번 On- AIR 웨비나는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진국 교수의 강연을 통해 아시아 호흡기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4월에 열린 첫번째 웨비나는 'COPD 관리에 있어 폐기능 개선의 중요성'을 주제로 COPD 환자의 최대 기관지 확장 효과의 중요성 및 이를 통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5월에 열린 두번째, 세번 2020.06.11
셀바스 AI 전자사전 디오딕, 삼성 빅스비 연동 음성명령으로 사전 검색
셀바스 AI의 전자사전 솔루션 '디오딕(DIODICT Dictionary)'이 삼성 AI 음성 서비스 '빅스비(Bixby)'와 연동되며 음성명령을 활용한 한층 더 스마트한 전자사전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셀바스 AI의 전자사전 솔루션 '디오딕'은 다양한 사전 콘텐츠와 모바일 사전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모바일 전자사전 앱이다. 전자사전 솔루션 디오딕은 현재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전 모델에는 기본탑재 돼 있어 간편하게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삼성 갤럭시 휴대폰 사용자들은 셀바스 AI의 전자사전(사전 for Samsung) 앱을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사전 for Samsung' 앱 실행을 통해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앱을 실행시키는 번거로움 없이 단어를 선택하면 표시되는 메뉴에서 '사전(Dictionary)' 터치만을 통해 간편하게 간략한 뜻 검색 및 보기도 가능하다. 디오딕은 3 2020.06.10
위드메이트, 기부 단체 '후가모스'와 파트너쉽 체결
병원 동행 서비스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는 ㈜위드메이트가 축구 동호회를 통해 기부를 진행하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후가모스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후가모스는 대학교 축구 동호회를 주축으로 자선 대회를 개최해 참가비 및 홍보 수익을 KFA 축구사랑나눔재단에 전액 기부하는 신개념 기부 단체다. 지난 2019년 7개의 대학 축구 동호회가 참여해 제 1회 대회를 개최했으며 같은해 12월13일 KFA 행사에서 직접 기부금을 전달했다.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정식 대회 주최가 어려워 매주 소규모 축구 모임을 진행하며 정기적인 기부를 하고 있고 이외에도 축구를 통한 다양한 컨텐츠로 보다 많은 기부와 봉사 활동을 목표하고 있다. 위드메이트는 후가모스에 대한 직접적인 후원을 통해 기부 활동에 이바지하고 후가모스 운영진과의 차상위 계층 무료 병원 동행 봉사를 진행하며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위드메이트 지승배 대표는 "소셜 벤처를 지향하는 위드메이트는 법인 설립 단계부 2020.06.10
원격의료 시행 전 전제조건...안전성과 효과 검증하고 의료계와 합의 필수
[메디게이트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시적으로 허용된 정부의 전화 상담·처방이 원격의료 강제 추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원격의료는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의료사고 발생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렵다. 대형병원 환자 쏠림과 일차의료기관 도산에 따른 국민 건강권 피해가 우려된다. 원격의료는 일반적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원거리에 의료정보나 의료 서비스를 전달하는 모든 의료행위와 관련된 활동을 의미한다. 세계의사회에 의한 원격의료 분류는 크게 4가지로 이뤄진다. 첫째, 응급 상황임에도 의사와 환자가 지리적으로 고립돼 있거나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을 때 원격 의료지원이 이뤄진다. 둘째, 혈압이나 심전도 같은 의학적 정보가 원격모니터링을 통해 환자로부터 의사에게 전자 의료기기으로 전달된다. 셋째, 원격 상담의 의미로서 환자가 인터넷을 비롯한 통신수단을 통해 의사로부터 직접 의료정보를 얻은 것을 말한다. 넷째, 의사와 의사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계된 원 2020.06.10
임신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철회하라...태아 상태 잘못 진단하면 누가 결과 책임지나
[메디게이트뉴스] 정부가 임신부의 비대면 진료를 위한 ‘분만취약지 임신부 재택 의료수가 시범사업’ 논의에 돌입했다. 보건복지부는 협의체 구성 전 간담회를 통해 대면진료를 통한 교육상담과 월 2회 분만취약지 임신부에게 전화를 통한 문진(안)을 제시했다. 물론 복지부의 황당한 제안은 관련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함께 살펴야 하는 산부인과 의사에게 전화를 통한 문진을 제안한 것은 생명의 중요성과 국민의 건강 보호에 최우선으로 정책을 펼쳐야 할 정부가 두 생명을 동시에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이다.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담보로 비대면 진료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의 하나로 이 같은 일을 획책하는 것은 무지를 넘어 생명의 존엄을 훼손하는 정책이라고 본다. 대한의사협회, 산부인과의사회 등 의료계가 이토록 비대면 진료를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부는 정확하게 인지하고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즉각적으로 철회해야 한다. 정부는 건강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안건이라 철회가 불 2020.06.09
말로는 의료진 덕분에,정작 수가협상은 거부…'덕분에 배지'의 금색빛이 바래보이는 이유
#103화. 3년째 의협 수가협상 결렬 대한민국 의료는 크게 필수의료와 비필수의료로 구분된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필수의료 영역의 비용을 정부는 의료급여 ‘수가’로 통제하며 관리한다. 이 수가는 매년 의료단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협상을 해서 결정하는데, 이 협상이 결렬되면 사실상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일방적으로 수가를 정할 수 있게 구조화돼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협상은 모두 8번이나 결렬됐고 정부는 일방적으로 수가를 결정했다. 이렇게 한국의 고질적인 ‘원가 이하의 저수가’ 체계가 지속됐다. 의료계는 올해 수가협상에서 이전과는 다른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맞선 의료진들의 노고에 정부는 ‘덕분에 캠페인’을 시행하며 감사를 표했고, 대한의사협회도 협상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임하면서 수가 협상이 전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게 타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결국 협상은 또 결렬됐다. 3년 연속 결렬이다. 결국 정부가 의료계의 인 2020.06.05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를 마주해보니...지역사회 의료 대처능력 중요성 확인
나는 부천 소재에 관절·척추 병원에서 하루 100명 가까이 환자를 본다. 코로나19가 발발한 3월부터 매월 주말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보기 시작했다.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어벤저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아마도 봉사와 더불어 부천시의사회 코로나대책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직원들에게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잔소리를 아끼지 않은 탓에 지어진 별명 같다. 내가 속한 부천시의사회에서는 주말마다 의료진의 지원을 받아 당번을 정하고 코로나의 최전선인 선별진료소에서 활동한다. 현재 부천시 보건소 3곳 중 2곳은 일반진료를 보고 원미구 본원은 선별진료만 전담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곳에 상주하는 의사들의 업무 부담이 매우 높아졌다. 의사로서 이분들의 노고를 잘 알기에 나도 팔을 걷어붙이고 매달 이분들과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다.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직원들과 의료진은 팀을 이뤄 코로나 의심 환자를 문진하고 검체 채취 등을 맡아서 진행한다. 감염 방지를 위해 두꺼운 방호복, 2020.06.05
3년을 마치고 다시 시작하며…"신약개발 칼럼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수고다"
[메디게이트뉴스 배진건 칼럼니스트] “Religion is a culture of faith; science is a culture of doubt.” 종교는 믿음이란 문화가 바탕이고 과학은 의심이란 문화가 바탕이다. 196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고,여러 대중 저작물을 통해 과학의 대중화에 힘쓴 파인만 박사(Dr. Feynman)의 촌철 명언이다.내 일상은 내가 50년전 생화학과로 들어가면서 이 두 가지로 이어졌다.종교와 과학이 내 삶의 바탕이 됐다. 물론 설명이나 데이터가 의심이 들 때에는 철저히 따져보는 사람이지만, 종교의 문화처럼 나는 과학도 의심보다 먼저 믿음을 바탕으로 생각한다. 한독에서 나이가 차서 두 번째 은퇴를 하고 2017년 다시 한국아브노바 연구소장 일을 시작할 때 메디게이트뉴스로부터 칼럼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독자의 상당수인 의사선생님들이 읽을 칼럼을 쓰는 것이 회사의 이름을 알리고 신약 연구개발 입지를 다지는 기회라고 기대하면서 연습 삼아 보낸 칼럼이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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