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전략 및 지배구조 고도화 지속 주도…주주총회서 지배구조 선진화 위한 5건 등 7개 의안 가결
루닛 서범석 대표. 사진=루닛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31일 서울 강남구 브라이드밸리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총 7개 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백승욱 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중임 ▲김정원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신규 선임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 정관 일부 개정 5건 ▲제13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승인 및 부여 등 주요 안건 7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인 백승욱 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중임이 확정됐다. 백 의장은 2013년 루닛을 공동 창업하고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현재는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man)으로서 미국을 필두로 한 핵심 시장 전략 수립과 고객 분석, 지배구조 고도화를 주도하고 있다. 루닛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백 의장은 이번 중임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계속 이끌어갈 예정이다.
또한 기존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장인 김정원 이사가 개정 상법에 따라 분리선출되면서 향후 3년간 사외이사로서 추가로 감사위원회 활동을 하게 되며, 이사회에 대한 감독 기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정관 일부 개정안 5건도 승인됐다. 전자주주총회 도입과 의결권 대리행사 방법 확대를 통해 주주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확대했다.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의무 선임 비율을 강화하는 한편, 감사위원 선임과 해임 조건 강화 및 분리선출 인원 상향을 통해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한층 제고했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루닛 인터내셔널(전 볼파라)의 크레이그 해드필드(Craig Hadfield) CEO가 미국 유방암 검진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해드필드 CEO는 연간 4300만 건에 달하는 미국 유방암 검진 시장이 의료 인력 부족과 규정 준수 부담 등 구조적 병목에 직면해 있으며, 루닛 인터내셔널이 검진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으로 이를 해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드필드 CEO는 루닛 인터내셔널이 지난 5년간 연평균 21%의 매출 성장(CAGR)을 달성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루닛 인사이트 등 본사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전년 대비 40%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창호 루닛 스코프 부문 의료총괄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의 사업화 전략과 현황을 발표했다. 안 총괄은 다수의 글로벌 상위 제약사와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와는 동반진단(CDx)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안 총괄은 CDx의 FDA 승인을 목표로, 그 이전인 공동 개발 단계에서부터 단계별 마일스톤 매출과 건별 분석 서비스 매출을 포함하여 유의미한 수준의 매출이 발생 중이고 임상시험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가 이후에는 루닛 솔루션이 치료제와 함께 사용되며 매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단계적 확장으로 2026~27년 루닛 스코프 매출이 2~3배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백승욱 의장의 중임 확정을 통해 루닛 창업 이래 이어져 온 장기 성장 전략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올해는 루닛 인터내셔널과의 통합과 루닛 스코프 부문의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가속하고, 이를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연결해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