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0.07 08:19최종 업데이트 21.10.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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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에도 제약회사 디지털마케팅 활용 증가...처방에 긍정적인 영향"

메디게이트 오진아 상무, 2021 디지털마케팅 인지도 조사 결과 분석 발표..."차별화된 콘텐츠가 관건"

메디게이트 오진아 상무. 사진=웨비나 캡처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선호도가 2배 가량 높아졌으며, 포스트코로나에도 해당 트렌드가 지속돼 처방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디게이트 마케팅본부 오진아 상무는 6일 2021 의사들의 온라인 활용과 디지털마케팅 인지도 조사(Q&A)를 주제로 한 웨비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처방전 발행 의사 10만 7900여명 중 73%가 회원으로 활동 중인 메디게이트에서 진행됐으며,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의사 347명, 병원·전문병원 의사 146명, 의원급 전문의 519명을 대상으로 3일간 진행됐다.

응답자는 진료일수가 3일 이상인 의사로 제한했고, 평균 진료일수는 5일 이상인 의사다. 과목별로는 내과가 25.0%로 가장 많았고 가정의학과 15.4%, 일반의 6.7%, 정형외과 6.6%, 소아청소년과 5.7% 순으로, 메디게이트 회원 분포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설문조사 결과, 온라인 이용 경험은 메디게이트 98.4%, 네이버 81.8%, 구글 68.4%, 유튜브 64.4% 순이었고, 이중 주 이용사이트 1개만 응답을 제한한 결과 메디게이트 38.6%, 네이버 27.2%, 유튜브 8.2%, 구글 8.0%, 닥터빌 6.2% 순이었다.

오 상무는 "지난해에는 주 이용사이트 설문에서 네이버가 더 높게 나타났으나 이번에는 메디게이트가 1위를 차지했다"면서 "코로나19를 비롯해 최근 다양한 헬스케어 이슈들이 나오면서, 전문포탈을 통한 이슈 확인, 습득 등을 이유로 방문이 늘어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의료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할 때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는 의사 전용 웹사이트가 68.4%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네이버나 다음, 구글 등의 포털은 41.2%, 학회나 저널은 40.9%로 나타났다. 학회나 저널은 종합병원 의사들의 이용률이 응답자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제약사 의료전문 사이트의 인지율은 HMP, 닥터빌, MSD, 온라인, 후다닥, GSK프로 순이었고, 가입률은 HMP, 닥터빌, 후다닥, 해당사항 없음(아예 가입하지 않음), MSD온라인 순이었다. 

오 상무는 "인지율에 비해 얀센, 오가논, GSK, 화이자 등의 사이트 가입률이 낮게 나타났다. 일부 외자사들이 기존 플랫폼을 재가입하거나 새로 런칭하는 이슈 등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면서 "그럼에도 인지율 대비 낮은 가입률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에게 사이트 가입 이유를 선택하도록 한 결과, 웨비나(온라인 세미나) 참여가 가장 많았고 제품 관련 정보조회와 요청, 학술정보 검색 또는 조회, 전화 또는 화상 원격 디테일 순이었다. 

이중 비아링크(구 화이자링크)는 전화 또는 화상 원격 디테일이 높은 비율을 보였고, 얀센은 학술정보와 검색, 조회 등이 높았다. 아스텔라스는 제약회사 담당자 화상 디테일 활동, 길리어드는 제약회사 발송 제품정보 이메일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약사의 마케팅 활동 중 가장 유익한 마케팅 활동으로 오프라인 심포지움과 세미나를 답변한 비율이 44.5%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2020년 조사 결과(51.4%)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이어 온라인 세미나와 영업사원의 제품 디테일, 온라인 제품 디테일, 화상 디테일 순으로 높았다. 

비대면 마케팅 활동 중 강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활동으로는 웨비나(온라인 세미나) 수요가 가장 높았으며,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처방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응답은 83.5%에 달했다. 처방 변화에 영향이 있는 디지털 마케팅 활동 역시 웨비나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유용한 제약사의 마케팅 활동에 대해서 오프라인 심포지움과 세미나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나, 2017년 62%에서 44.5%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세미나가 유릭하다는 응답률은 2017년 8%에서 2021년 25.3%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온라인 디테일 전달도 같은 기간 6%에서 11%로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오 상무는 "최근 온라인 마케팅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별도의 플랫폼이 없는 회사들은 단시간에 플랫폼 개설이 가능한 카카오톡채널을 많이 만들고 있다. 제약사 카카오톡채널을 등록한 의사들은 정기적 온오프라인 행사정보, 보험급여 정보, 최신 논문 정보, 질환 최신 뉴스 순으로 선호하는 정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이 만들어진 순에 따라 인지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MSD, 화이자, GSK 등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온라인마케팅을 지속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플랫폼을 발전시켜왔다. 새로운 서비스들을 마련하면서 높은 인지도가 형성됐고 차별점,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제약회사 순위는 병원급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으나 GSK가 의원에서 1위로 대폭 상승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을 타겟팅한 디지털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여파로 의사들이 다양한 툴을 접하고 있으며 제약사들도 양질의 콘텐츠를 기획한 후 온라인을 통해 전달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젊은 세대 의사 증가와 디지털 마케팅 편의성에 대한 경험 확대, 메타버스와 챗봇 등 최신 기술 발전 등으로 디지털 마케팅 활용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메디게이트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제약사와 의사들의 디지털 마케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웨비나에 대한 구체적인 설문도 질행할 계획이다. 오 상무는 "선호시간대나 아젠다, 연자 구성 등 웨비나와 관련된 다양한 관심이 있어 별도로 설문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많은 의견을 전달바란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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