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7.25 07:38최종 업데이트 25.07.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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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매출 426억·영업이익 21억 달성…당기순이익, 3년 9개월만에 흑자전환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제조 설비·R&D 개발 등 사용…공장 보유 회사 인수 검토 중

사진=부광약품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부광약품이 2분기 실적 반등과 수익성 회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년 9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광약품은 22일 '2025년 2분기 실적발표회'를 개최해 2분기 실적과 3분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3년 9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1억원, 6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부광약품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와 '차옥타시드'(티옥트산) 등 주요 제품의 성장을 꼽았다. 덱시드와 차옥타시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또한 중추신경계(CNS) 사업본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향정신병 신약 '라투다'(루사시돈염산염)는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했으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병원 코딩을 확정했다.

김경민 CNS 사업본부장은 "지난해 8월 1일 라투다를 출시해 상급·종합병원에서 빠르게 코딩되고 있다"며 "정신과 의원에서도 50% 이상이 처방하고 있다. 이에 올해 3분기 내에는 누적 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 부광약품은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치료제 '레가덱스'(우르소데옥시콜산+비페닐디메칠디카르복실레이트)는 지난달 론칭됐다. 3월에 출시한 치매복합제 '아리플러스'(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메만틴염산염)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부광약품은 최근 추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3일 확정된 증자 예정 금액은 893억원 규모로, 발행가액 주당 가격은 2955원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부광약품의 최대주주인 OCI 홀딩스도 참여했으며, 270억원을 출자해 주식 913만857주를 취득했다. 지분율은 11.32%에서 17.11%로 확대됐다. 부광약품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금액을 제조 설비와 R&D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제조설비 확장과 설비 도입, 제조설비 신규 취득에는 845억원(97%), 제제개발 등 R&D 운영에 48억원(3%)을 투입한다.

김성수 부사장은 "앞서 유상증자 추진 당시 필요자금이 2220억원이라고 신고했다. 이는 중장기 전략에 필요한 자금이다. 당사는 약 1200억~1300억원 정도 증자를 예상했으나, 치종 발행가액이 줄어들면서 890억원에 그쳤다"며 "다만 지난해 품절 상황을 겪으면서도 캐파(CAPA) 확충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우선 시설 위주로 투자하고, 나머지는 R&D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대표는 "최근 CDMO 인수를 위한 기업 숏 리스트를 만들어 검토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는 일부 맞는 부분이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당사는 앞서 유증을 통해 확보된 자금 중 일부를 부족한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서 공장을 인수하거나 공장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검토 중인 대상이 있다. 다만 아무 공장, 아무 회사를 인수할 수 없다. 서두를 생각은 없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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