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이 5일 연세대학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세포기반 인공혈액(적혈구 및 혈소판) 제조 및 실증플랫폼 기술개발사업' 4차년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2026년도 주요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기관 간 협력 및 연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기초기술 심화, Scale-up/GMP 중심 지원형 인프라 구축, IND 조기 진입 추진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총 17개 과제 연구책임자가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저출생·고령화 및 감염병 발생 등으로 인한 혈액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고자 줄기세포 등 기반 인공적혈구·인공혈소판 생산 및 실용화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2023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등 5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총사업 규모는 약 481억원이다.
사업단이 밝힌 4차년도 주요 성과는 다음과 같다. 인공적혈구 분야에서는 세포 배양공정을 50L급으로 확장해 대량 생산 가능성을 검증했다. 세포 증식과 탈핵 효율을 높이기 위한 분화·배양 조건 최적화와 적혈구 성숙 기전 규명도 추진했다.
인공혈소판 분야에서는 거대핵세포 분화 및 혈소판 생산공정의 효율을 개선해 세포 수 기준 2×10¹¹개(2000억 개) 이상의 인공혈소판을 확보했다.
인공적혈구·혈소판 분화에 필요한 국산 분화배지 시제품도 확보했다. 임상등급 역분화줄기세포(iPSC)주의 마스터세포은행(MCB)도 구축했다. 사업단은 이를 통해 해외 수입에 의존해 온 핵심 원료와 세포자원의 국산화 기반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품질·안전성 평가 분야에서는 적혈구·혈소판의 특성을 반영한 평가법을 개발하고, 실제 생산된 인공혈액에 적용해 재현성을 확인했다. 비임상 및 임상시험 평가 가이드라인 2종 초안도 마련했다.
김현옥 사업단장은 "지난 4년간 연구자들이 인공적혈구와 인공혈소판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제 생산공정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대량 생산 기술에서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남은 1기 사업 기간에 연구기관 간 교차검증을 통한 생산공정의 재현성 확보, 정량적 성과목표 달성, 비임상·임상 진입에 필요한 품질 및 규제 대응 자료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7년 1기 사업을 마무리하고 후속 사업이 임상 진입과 대량 생산 기술 개발로 이어지도록 관계부처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