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4.29 17:37최종 업데이트 22.04.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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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GIP·GLP-1 이중 작용제 티제파티드, 최고용량군의 63%가 20% 이상 체중 감량 달성

당뇨병 없는 과체중·비만 성인 대상 3상 결과 발표…참가자 체중 최대 22.5% 줄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릴리(Eli Lilly and Company)가 개발하고 있는 GIP·GLP-1 이중 작용제 티제파티드(tirzepatide)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당뇨병이 없는 개인에서도 상당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이전 연구에서 GIP/GLP-1 이중 작용제는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지만 이는 당뇨병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릴리는 SURMOUNT-1 임상시험 주요 결과에서 티제파티드(5mg, 10mg 15mg) 72주 치료는 위약 대비 우월한 체중 감소를 달성했으며, 참가자의 체중을 최대 22.5%(24kg) 줄였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연구는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동반 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티제파티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첫 번째 3상 글로벌 등록 시험이다. 티제파티드는 공동 1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체중 변화율이 우월하고 위약 대비 체중 감소를 최소 5% 이상 달성한 참가자 비율이 더 높았다. 또한 72주차에 모든 주요 2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먼저 효능 평가에서 위약군은 평균 2.4%(2kg) 체중 감량에 그친 반면, 티제파티드를 복용한 참가자는 5mg과 10mg, 15mg 용량군에서 각각 평균 16.0%(16kg), 21.4%(22kg), 22.5%(24kg)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최소 5% 체중 감소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위약군에서 28%에 불과했으나 티제파티드군은 89%(5mg), 96%(10mg 및 15mg)에 달했다.

주요 2차 평가변수에서 최소 20% 체중 감소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티제파티드군에서 55%(10mg), 63%(15mg), 위약군에서 1.3%였다. 타입 1 에러에 대해 통제되지 않은 추가 2차 평가변수에서 티제파티드 5mg 복용군의 32%가 최소 20% 체중 감소를 보였다. 베이스라인에서 참가자의 평균 체중은 105kg이었다.

SURMOUNT-1 연구에 참여한 미국 코넬의대(Weill Cornell Medicine) 루이스 아론(Louis J. Aronne) 교수는 "비만은 고혈압과 심장병, 암 위험 증가 및 생존 감소를 포함해 신체적, 심리적, 대사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만 다른 질환에 비해 동일 수준의 치료를 받지 못하는 만성 질환이다"면서 "티제파티드는 SURMOUNT-1에서 인상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환자와 의사가 이 복잡한 질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한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햇다.

티제파티드의 전반적인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비만 치료에 승인된 다른 인테그린 기반 요법과 유사햇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위장관계와 관련 있었고, 일반적으로 경증~중등도로 용량 증량 기간 동안 발생했다. 티르제파티드(각각 5mg, 10mg, 15mg)군에서 위약 대비 오심(24.6%, 33.3%, 31.0%), 설사(18.7%, 21.2%, 23.0%), 구토(8.3%, 10.7%, 12.2%)와 변비(16.8%, 17.1%, 11.7%)를 더 자주 경험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은 4.3%(5mg), 7.1%(10mg), 6.2%(15mg), 2.6%(위약)였다. 전체 치료 중단 비율은 14.3%(5mg), 16.4%(10mg), 15.1%(15mg) 및 26.4%(위약)였다.

연구 시작 시 당뇨병 전증상이 있었던 참가자는 체중에 대한 영향과 함께 위약 대비 티제파티드 3년 치료에 따른 제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에 대한 잠재적 차이를 평가하기 위해 처음 72주 치료 완료 후 추가 104주 치료를 받는 동안 SURMOUNT-1 연구에 등록된 상태로 유지됐다.

릴리 제품 개발 부사장 제프 에믹(Jeff Emmick) 박사는 "티제파티드는 3상 연구에서 평균 20% 이상 체중 감소를 달성한 첫 번째 연구용 의약품으로, 비만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강화시켜준다"면서 "비만은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SURMOUNT-1에서 최고 용량군에 배정된 참가자 중 거의 3분의 2가 체중을 20% 이상 줄였다. 우리는 티제파티드와 같은 잠재적으로 혁신적인 치료법을 연구하고 개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티제파티드는 주1회 투여로 연구 중인 새로운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 수용체 및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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