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소속 교수 3인이 인공지능(AI)과 첨단 분석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치료 및 재활기술 개발 국책연구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재활의학과 김현동 교수와 한나미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제2차 개인기초연구사업’ 핵심연구(유형A)에 각각 선정됐다. 진단검사의학과 이자영 교수는 교육부 주관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의 글로컬 R&D 지원 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김현동 교수는 AI를 활용해 뇌졸중 환자의 디지털 재활기술을 개발한다.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1인칭-3인칭 연계형 VMI(시각-운동 통합) 자극 기술을 개발하고, TD-fNIRS(광시간분해 근적외선 분광기술)를 활용하여 미러 뉴런 활성과 신경 재조직 회복 기전을 다층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연구에는 4년간 약 1.8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한나미 교수는 삼킴장애 환자가 비대면으로 재활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디지털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화면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삼키는 동작을 관찰하면서 따라 하는 방식으로 훈련하고, 실제 삼킴 기능이 얼마나 회복되는지를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병원에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도 재활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신경 네트워크와 기능 회복 메커니즘을 규명할 계획이다. 연구 기간은 3년이며 약 1.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자영 교수는 재발하거나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B세포 림프종 환자의 혈액 속 암 관련 DNA를 분석해 ‘알킬화 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미리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현재 알킬화 항암제 요법 시 객관적 정보 없이 임상적 판단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는 만큼,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와 정밀의료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3년간 총 4.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양재욱 부산백병원 원장은 “이번 연구들은 AI와 첨단 분석기술을 실제 환자 치료에 접목해 치료의 정확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성과가 실제 임상 의료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원들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