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6.09 06:30최종 업데이트 22.06.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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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브루비카, 노인 외투세포림프종 1차 표준치료에 추가시 PFS 50% 향상

[ASCO 2022] 임브루비카군 PFS 중앙값 80.6개월 기록...계속 추적하며 장기 OS 확인 예정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새로 진단된 외투세포림프종 노인 환자 표준 치료에 애브비(AbbVie)의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 억제제) 임브루비카(Imbruvica, 성분명 이브루티닙)를 추가하면 무진행 생존기간을 50%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의대 MD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마이클 왕(Michael Wang) 교수가 3~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2)에서 SHINE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Abstract #LBA7502).

이 연구는 65세 이상 외투세포림프종 환자 523명을 대상으로 임브루비카+벤다무스틴+리툭시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위약+벤다무스틴+리툭시맙과 비교한 3상 임상시험이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71세였고, 평균 추적 기간은 7년이었다.

연구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임브루비카군이 80.6개월로 위약군 52.9개월보다 5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 반응률(CRR)은 임브루비카군 65.5%, 위약군 57.6%였다. 가장 최근 평가했을 때 두 그룹 간 전체 생존기간(OS)에는 차이가 없었다.

왕 교수는 "SHINE 연구는 이 질병에서 임브루비카를 표준치료와 병용했을 때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첫 번째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다"면서 "무진행 생존기간은 현재 사용되는 일반적인 치료 옵션보다 상당히 길어 중요한 임상적 진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음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은 위약군보다 임브루비카군에서 더 길었고, 다음 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는 위약군보다 임브루비카군에서 더 적었다. 임브루비카군과 위약군에서 후속 항림프종 치료를 받은 환자는 각각 52명(19.9%)와 106명(40.5%)였다. 위약군 환자 106명 중 41명(38.7%)은 후속 치료로 BTK 억제제(대부분 임브루비카)를 투여받았다.

치료 중 3등급 또는 4등급 이상반응 발생률은 임브루비카군 81.5%, 위약군 77.3%였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임브루비카와 벤다무스틴, 리툭시맙의 알려진 프로파일과 일치했고, 삶의 질도 두 그룹에서 비슷했다.

ASCO 최고의료책임자(CMO) 이자 수석 부사장인 줄리 그랄로우(Julie R. Gralow) 박사는 "노인은 일반적으로 임상시험에서 과소 대표된다. 집중 화학요법과 표적치료제 또는 이식을 포함한 일부 림프종 치료는 고령 환자에게 과도하게 독성을 가져다줄 수 있어 치료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투세포림프종 환자는 보통 나이가 많으며, 이러한 연령군에 임상시험에 포함되면 해당 연령 그룹에서 치료 이점과 독성 간의 균형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면서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치료 옵션이 너무 적은 이 희귀암을 가진 새로 진단된 고령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준다"고 덧붙였다.

향후 연구팀은 임상시험 참가자를 계속 추적하며 장기 전체 생존 이점을 확인할 계획이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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