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7.28 13:40최종 업데이트 26.07.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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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엡킨리, 재발·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적응증 확대

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 병용 및 2차 이상 치료 후 단독요법 허가

사진=한국애브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국애브비는 이중특이성항체 엡킨리(성분명 엡코리타맙)가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성인 환자에서 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과의 병용요법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성인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 허가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엡킨리는 T세포 표면의 CD3와 B세포 표면의 CD20에 동시에 결합해 T세포 매개 CD20 양성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피하주사형 이중특이성항체다.

소포성 림프종은 B림프구에서 기원하는 대표적인 지연성 비호지킨 림프종이다. 현재 치료로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환자는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과 같은 공격적인 형태로 전환될 수 있다.

국내 비호지킨 림프종 가운데 소포성 림프종이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는 2011년 6.4%에서 2015년 7.8%로 늘었고, 단일기관 연구에서도 2008년 4.28%에서 2017년 9.3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소포성 림프종은 치료 차수가 늘어날수록 반응 지속기간이 짧아지는 특성이 있다. 특히 1차 치료 후 24개월 이내 질병이 진행한 조기 재발 환자나 항-CD20 항체와 알킬화제에 모두 반응하지 않는 이중불응 환자는 예후가 불량해 새로운 치료 대안이 필요했다.

엡킨리 병용요법 허가는 이전에 1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환자 488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EPCORE FL-1’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연구에서는 엡킨리와 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 병용군 243명과 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 단독 병용요법인 R²군 245명을 비교했다.

엡킨리 병용군의 전체 반응률은 95%로 R²군의 79%보다 높았다. 완전관해율은 각각 83%와 50%로 3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무진행생존기간에서도 엡킨리 병용군은 R²군보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9% 낮췄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엡킨리 병용군에서는 도달하지 않았고 R²군은 11.7개월이었다. 

안전성은 각 구성 약물의 기존 안전성 프로파일과 대체로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3단계 용량 증량 일정을 적용한 환자에서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은 모두 1~2등급으로 나타났고, 이로 인한 치료 중단은 없었다.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환자에서의 엡킨리 단독요법은 다기관·공개·단일군 1·2상 ‘EPCORE NHL-1’ 연구를 기반으로 허가됐다.

이전 치료 차수 중앙값이 3차였던 환자 128명에서 전체 반응률은 82%, 완전관해율은 63%였다. 추적 관찰 중앙값 17.4개월 시점에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도달하지 않았다.

18개월 무진행생존율은 전체 환자에서 49.4%, 완전관해 환자에서 73.8%였으며, 18개월 전체생존율은 70.2%로 나타났다. 미세잔존질환 평가가 가능했던 환자의 67%에서는 미세잔존질환 음성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는 “소포성 림프종은 치료를 거듭할수록 반응 지속기간이 짧아지고, 조기 재발이나 이중불응 환자는 예후가 불량해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했다”며 “엡킨리가 병용요법과 단독요법 모두에서 일관된 반응을 확인했다는 점은 임상 현장에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김요한 전무는 “이번 허가는 재발이 반복되는 소포성 림프종 환자에게 이중특이성항체라는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엡킨리는 2024년 8월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성인 환자의 단독요법으로 국내 허가됐으며, 올해 4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한국애브비 # 엡킨리 # 재발·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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