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7.30 20:56최종 업데이트 26.07.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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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산병원, 금연 후 체중 5% 이상 감소 시 고관절 골절 위험 1.88배 증가 확인

91만여 명 분석…체중 유지와 영양 섭취 중요성 강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박지원·서동훈·홍재영 교수 연구팀이 금연 후 체중 변화와 고관절 골절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고관절 골절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커지며, 환자의 20~30%가 골절 후 1~2년 이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생존하더라도 장기적인 보행 장애와 삶의 질 저하를 겪을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2007년과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91만3805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를 비흡연자 67만2858명, 금연자 3만4143명, 흡연자 20만6804명으로 구분했다. 금연자는 2년간 체중 변화에 따라 5% 초과 감소군 2372명, 체중 유지군 2만3952명, 5% 초과 증가군 7816명으로 세분화했다. 체중 변화 자료가 누락된 금연자 3명은 제외했다. 이후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약 8.1년간 고관절 골절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총 6001명에서 고관절 골절이 발생했다. 연령, 성별, 음주, 신체활동, 소득 수준,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만성콩팥병 등을 보정한 결과 흡연자의 고관절 골절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1.70배 높았다.

금연자의 경우 체중 변화에 따라 골절 위험에 차이가 있었다. 비흡연자와 비교해 금연 후 체중이 5% 넘게 감소한 사람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1.88배 높았다. 체중을 ±5% 이내로 유지한 사람은 1.46배, 5% 넘게 증가한 사람은 1.61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체중 감소 시 뼈 강도 유지에 필요한 물리적 자극이 줄어들고 근육량 감소로 균형 능력이 떨어져 낙상과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중 감소 과정에서 열량, 단백질, 칼슘, 비타민D 섭취가 부족하면 골 소실과 근감소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시했다.

박지원 교수는 “금연은 고관절 골절 위험을 낮추지만, 금연 후 체중이 많이 감소하면 이점이 일부 상쇄될 수 있다”며 “고령층 등 근감소 위험이 높은 사람은 급격한 체중 감소를 주의하고 적절한 영양 섭취와 안정적인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Weight changes after smoking cessation and the risk of hip fracture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는 국제학술지 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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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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