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1.02 17:50최종 업데이트 26.01.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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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위 결정에 의료계 '집단 파업'하나?…강경 투쟁 목소리 나오기 시작

전남의사회, 추계위 허수아비 보여주기식 회의는 일방적 폭거…후배들 위해 투쟁해야

사진은 2024년 6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사총궐기대회 당시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2040년 의사 인력이 1만1100명 가량 부족하다는 의사인력 추계위원회 결과가 도출된 가운데, 의료계 내부에서 집단 파업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1년반 가량 이어진 의정갈등 사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라남도의사회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추계위 김태현 위원장이 독립적·전문적으로 도출한 결과라고 주장했으나 의료계 과반 추천 위원들의 핵심 의견과 인공지능(AI) 생산성 향상, 실제 업무량·근무일수 및 FTE 기반 노동랑 자료 등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는 추계위를 허수아비로 만든 보여주기식 회의로 사회적 합의는 커녕 현장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일방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전남의사회는 "FTE 기초 자료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자의적 상수로 미래를 예측한 결과는 과학적 타당성을 상실한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로 넘어간 지금, 정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공무원이 다수인 구조에서 거수기 역할이 반복될 것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우리는 선배 의사로서 후배인 전공의와 의대생의 미래를 지켜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이들이 꿈꿔온 의사로서의 길이 부실한 교육과 무너진 수련 환경 속에서 좌절되는 모습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침묵은 후배들의 앞날을 망치는 배신이 될 것이다. 의료계는 정부의 갈라치기 전략에 더 이상 휘둘릴 여유가 없다. 모두가 하나가 돼 이 폭주를 막아야만 한다"며 "전국의 모든 의사 단체는 즉시 단일 대오를 형성하고, 집단 파업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투쟁 수단을 공동으로 준비할 것을 엄중히 촉구하며, 끝까지 싸울 것임을 엄정히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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