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S 2026]① 메디스비·에이치로보틱스·큐렉소·에이티앤씨 등 AI와 로봇 접목한 기술 개발 중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KIMES 2026 미리보기
제4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키메스 2026(KIMES 2026)'이 오는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1, 3층 전관에서 열린다. 키메스 2026(KIMES 2026)’은 급변하는 글로벌 의료산업 트렌드를 선보이고, 국산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올해 키메스 2026의 눈에 띄는 전시 품목을 소개한다.
①피지컬 AI 적용된 의료기기, 수술과 재활 치료 환경 어떻게 바꿀까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인공지능(AI)이 로봇, 센서 등 실제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하면서 정보 처리를 넘어 현실세계에서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오고 있다. 의료 영역에서도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에서 진단·판단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의사의 역할과 병원의 형태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내 유망 의료 AI 및 의료기기 기업들이 19~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6)에서 의료 피지컬 AI 기술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최신 장비들을 선보인다.
피지컬 AI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의 '뇌'에 로봇의 '몸'을 더한 차세대 AI 기술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로봇, 스마트 보철물, 첨단 영상 장비 등과 통합해 수술 및 재활, 자율 영상 진단, 환자 간병 보조 및 모니터링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메디스비, 환자 맞춤형 재활로봇 '로보암'으로 의료진 부담도 줄여
메디스비(MEDISBY, C428)는 이번 전시회에서 오프닝 세미나 강연과 전시관 참여를 통해 혁신 기술을 시연한다. 메디스비는 기존 수술과 차세대 재활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의료 피지컬 AI와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메디스비 임준열 대표(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행사 첫날인 19일 '진단을 넘어 치료를 하기 위한 의료 피지컬 AI' 주제 강연에서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실제 의료 현장에서 물리적 가치를 창출하는 피지컬 AI의 트렌드를 짚고, 치료 영역으로 확장되는 헬스케어 기술의 미래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관에서 핵심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교육 훈련 프로그램과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메디스비는 독자적인 의료 피지컬 AI 기술을 바탕으로 재활 치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의료 로봇 시스템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개발 중인 상-하지 올인원(All-in-One) 재활로봇 '로보암(ROBOARM)'은 치료사의 전문역량을 보조·확장하는 도구로, 환자 맞춤형 치료경로를 자동 반복 수행한다. 최근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1회 치료당 세 종류의 관절운동범위 회복이 가능했으며, 1회 치료 시 치료 전 후 운동 범위가 평균 20도 가량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적인 재활 업무에 투입되는 치료사의 업무 시간 역시 30분에서 5분 이내로 감소해 의료진의 부담이 줄었음이 확인됐다.
사진: 에이치로보틱스의 리블레스
에이치로보틱스, 상지기능장애 환자 위한 AI 기반 통합 재활 시스템 개발 중
에이치로보틱스(H Robotics, B524) 역시 로봇 기술과 AI가 결합된 재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 환자를 위한 로봇 재활 장비 리블레스(rebless)와 상지 재활용 로봇보조 재활 장치 리블레스 플라나(rebless planar)가 있다.
리블레스는 단일 로봇이 팔꿈치, 손목, 발목, 무릎 4개 관절의 재활 운동을 돕는 의료기기다. 관절가동범위(ROM) 계측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운동할 수 있는 범위를 확인하고, 이에 맞춰 운동 모드를 선택해 운동할 수 있다.
더불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주관기관에 선정되면서 상지기능장애 맞춤형 훈련을 위한 AI 기반 멀티모달 상호작용 재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신경계 마비 및 절단으로 인한 상지기능장애 환자를 위한 통합 재활 시스템을 최초로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 큐레소의 큐비스-조인트
큐렉소 수술 로봇, 환자 데이터 기반으로 수술 계획 세우고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 측정
수술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한 정형외과 수술 및 재활 로봇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는 큐렉소(CUREXO, C445)가 대표적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척추 수술로봇큐비스-스파인(CUVIS-spine), 보행 재활로봇 모닝워크(Morning Walk)를 소개한다.
큐렉소의 수술 로봇은 환자의 3D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 계획을 세우고, 수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측정해 오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무릎 및 엉덩이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되는 큐비스-조인트는, 수술 전 환자의 3D CT 영상을 기반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분석해 환자 맞춤형 수술 계획을 세우고 해당 부위를 정밀하게 절삭한다. 수술 전 과정에 걸쳐 관절 간격(Gap)의 실시간 수치를 제공하며, 의료진은 이를 바탕으로 관절 가동 범위(ROM)와 간격 균형을 조정할 수 있다.
사진: 에이티앤씨의 내비게이션 의료용 입체 정위기
에이티앤씨, TMS 치료기에 디지털 치료 결합한 치매 치료제 임상 중
에이티앤씨(AT&C, B746)는 AI 기반 영상 분석과 로봇 제어, 첨단 전자기 코일 설계를 통해 경두개 자기 자극(TMS) 치료 장치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TMS 기술을 적용한 우울증 치료기기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의료용 정위 장치를 사용해 두개골 내 치료 부위의 위치를 파악하고 원하는 위치로 유도해주며, TMS 장비와 함께 사용해 정밀한 표적 치료를 도울 수 있다. 향후 TMS 외에도 뇌 질환 수술 및 임플란트 수술의 내비게이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외에도 독자적인 AI 영상 분석 및 로봇 제어 기술을 적용해 TMS 전자기 자극기와 디지털 치료(치매 학습 프로그램)를 결합한 경증 알츠하이머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