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5.08 17:48최종 업데이트 23.05.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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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간호법 2차 파업에 치과의사 90% 참여…의료계 혼란 일어나나

치과의사 2만명·간호조무사 2만명 등 1차 파업 비해 규모 대폭 커질 듯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오는 11일 간호법 저지를 위한 보건의료계 2차 연가파업이 앞선 1차 파업에 비해 훨씬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 특히 치과의사 90% 이상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간호법 저지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5시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연가파업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11일 2차 연가파업은 앞서 지난 3일 파업에 비해 참여하는 직역이 대폭 늘어난다. 

간호조무사가 주도했던 1차 파업에 비해 이번 파업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앞장선다. 치협은 지난 대의원총회 결의에 따라 11일 하루 치과의사들이 휴진에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치협 박태근 회장은 "모든 치과에 파업에 참여해줄 것을 공문과 함께 안내했다. 강제할 순 없지만 단합이 잘 되는 만큼 참여율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80-90%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며 2만여 곳의 치과가 휴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간호조무사도 1차 연가투쟁 때의 개원가에 이어 치과, 병원 근무자까지 확대해 2차 파업엔 참여자가 1만명에서 2만명으로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의사들도 2차 연가투쟁에 맞춰 전국적 범위로 부분 단축진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 요양보호사와 방사선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응급구조사, 임상병리사도 연가투쟁과 함께 대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도 진행된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국민과 정부, 대통령실의 우려와 고심이 깊은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의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들의 건강권이 위협받지 않는 선에서 우리 연대는 간호법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전국 동시 개최 2차 연가투쟁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17일 3차 파업에 대해서 이 회장은 "하루로 끝이 날 것인지, 2~3일이 될 것인지는 내부적으로 좀 더 논의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공의 참여에 대해 박명하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이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그들도 비대위 로드맵에 전적으로 동참한다고 했다. 내부적으론 불법적인 면을 회피하는 면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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