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6.25 12:28최종 업데이트 25.06.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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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사퇴' 환영하는 국회?…여야 모두 "기나긴 의정갈등 드디어 해결 전망"

이언주 최고위원 "총리 인준 마치고 의정사태 해결 서둘러야"…한지아 의원 "전공의 집단이 개인 희생시키면 안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대전협이 새롭게 구성될 기미를 보이자 국회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정갈등 해결 기미가 보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발언을 하며 "어제 소위 빅3 소속 전공의 대표들이 조건부 업무복귀 입장을 밝혀서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기나긴 의정갈등이 드디어 해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민석 후보자는 지난해 초부터 대화와 타협으로 파국을 막고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을 해왔다. 보건복지위 활동 등 보건 관련 경험도 풍부한 분"이라며 "신속하게 총리 인준을 마치고 의정갈등이 해소돼서 고장 난 의료시스템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데 역할을 하실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에선 한지아 의원이 나섰다. 한 의원은 서울대, 서울아산, 세브란스 전공의 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긍정적이고 용기있는 한 걸음"이라고 지칭했다. 

앞서 이들 전공의 대표 3인은 박단 위원장을 비판하며 수련병원 복귀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국민참여형 의료개혁 공론화위원회’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지아 의원은 "의정 갈등을 종식하기 위해 의사와 정부 간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의사와 의사 간의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 지금까지 의료계, 특히 전공의들 사이에서  합리적인 의견 교환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강압적이고 경직된 분위기가 형성돼 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오직 단일대오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단’이 ‘개인’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이 더 이상 용납 되어서는 안 된다"며 "획일성을 지양하고 다양성을 존중할 때 사회적 합의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이번 전공의들의 목소리가 더욱 반갑다. 커다란 ‘걸림돌’을 넘어선 긍정적이고 용기있는 한 걸음"이라며 "그동안 억눌려져 왔던 건강하고 균형적인 생각들이 더 많이 반영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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