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6.03 08:48최종 업데이트 25.06.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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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말레이시아 혈장 임가공 계약 체결

말레이시아 혈장을 사용한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완제품 공급

(왼쪽부터) GC녹십자 허은철 대표, SISB CEO Datuk Mohamed Nizam Bin Mohamed Jakel. 사진=GC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GC녹십자가 말레이시아 JAKEL 그룹 산하의 Solid Intellectual SDN BHD(이하 SISB)와 혈장분획제제 공급을 위한 임가공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JAKEL 그룹은 말레이시아 유수의 민간기업으로 산하에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SISB는 그룹 내에서 제약·의료기기 유통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이번 계약은 2025년 3월, GC녹십자가 SISB와 함께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의 혈장 임가공 사업 입찰에 참여해 성사됐다. 약 15년간 글로벌 제약사 CSL이 독점 수행해오던 사업을 GC녹십자가 새롭게 수주한 것으로, 해당 입찰에서 아시아 기업이 전량 위탁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GC녹십자가 처음이다.

계약에 따라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자국 혈액원(National Blood Center)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ISB에 공급하며, SISB는 이 혈장을 GC녹십자로 유통한다. GC녹십자는 해당 혈장을 원료로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한 뒤, 이를 다시 SISB에 수출할 예정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2026년부터 최소 4년간 2,400만 달러 이상의 혈액제제를 말레이시아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말레이시아는 혈장분획제제의 자급 체계가 구축되지 않은 국가지만, 정부차원에서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인프라 강화·정책 지원이 병행되고 있어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 이우진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국가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혈장분획제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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