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6.27 00:56최종 업데이트 25.06.2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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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단 '불통' 지적한 한성존 비대위원장 일성 "지역협의회장 체계 도입, 전국 전공의들과 소통"

개별 전공의 동의 없는 '합의' 절대 없다…일부 반대 민심 고려, 지역·개별 전공의 소통 강조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성존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26일 새롭게 인준된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성존 비상대책위원장(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이 "특정 병원 중심이 아닌 전국 전공의들의 의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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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전공의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각의 졸속합의에 대한 우려 역시 종식시켰다.  

이날 임시대의원총회 인준 과정에서 일부 지역 수련병원 대의원들의 반대 의견이 있었던 만큼, 새 비대위가 출범함과 동시에 향후 수도권 빅5병원 위주 의사결정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한 위원장은 박단 전 위원장의 '내부 소통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꼽기도 했다.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이날 인준 직후 내부 공지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전공의들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판단을 내려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 비대위는 모든 병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지역 거점병원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협의회장 체계를 도입해 특정 병원 중심이 아닌 전국 전공의들의 의견이 고루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협의회 구성안을 현재 논의 중이며, 오는 토요일 대의원 총회에서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각 지역 병원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하고, 보다 촘촘한 소통과 연대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라며 "비대위는 모든 과정과 결정을 전공의들과 투명하게 공유하며, 그 뜻을 따르는 방향으로 움직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대위는 의료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 의료정상화 아젠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하며, 전공의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성급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지금 이 시기가 단순한 전환점이 아닌, 앞으로의 방향성을 함께 설계해야 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치열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들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는 같은 혼란을 반복하지 않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하나하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성존 위원장은 이날 메디게이트뉴스에 "앞으로 각 개별 전공의들의 의견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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